배우 겸 영화감독 추상미가 12년 공백기 이유를 고백했다.
4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추상미가 출연했다.
허영만은 이날 "추상미가 은퇴한 줄 알았다"며 공백기를 언급했다. 이에 추상미는 "2009년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지금 1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이 "벌어놓은 돈 다 쓰고 통장이 비니까 다시 나온 거냐"고 농담을 하자 추상미는 "연극부터 시작해 영화, 방송을 했다. 20년차 되니까 회의감이 들더라. 내가 주로 맡았던 역할이 주인공 남자 뺏는 역할, 세컨드 여주인공이었다"라고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추상미는 "그 당시에는 그런 드라마가 많았다. 가난한 집 여자주인공이 남자와 연애를 잘하고 있으면, 내가 부잣집 딸 역할로 남자 주인공을 뺏는 거다. 그런 역을 계속하다보니 하기 싫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쉬는 김에 오랜 꿈인 작가로 돌아가야겠다 결심했다"며 영화 감독에 도전한 배경을 말했다. 그는 2018년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연출한 바 있다. 또 추상미는 "굉장히 바빴다. 아이도 출산했고 어린 시절에 옆에 데리고 있고 싶었다"고 어머니와 감독 두 가지 일로 바빴던 공백기 12년을 돌아봤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추상미의 데뷔 초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었다.
우선, 배우 한석규와 처음으로 찍었던 키스신을 회상했다. 추상미는 "지금까지 영화랑 드라마 많이 찍었지 않나"라고 묻는 허영만에게 "데뷔를 26세에 늦게 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후 '접속'이라는 영화에 한석규 배우를 짝사랑하는 역할로 나왔다. 먼저 다가가 키스하는 장면이 있었다. 첫 작품인데다가 소심하게 떨었었다. NG를 20번 가까이 냈는데 최고 정점의 배우한석규가 한 번도 찌뿌리지 않고 '괜찮아? 조금 쉴까?' 해줬다. 정말 눈물이 날만큼 감사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허영만은 "그때 이후로 키스신을 제대로 훈련받아 그 다음부터는 NG 없이 바로 했겠다"고 거들었고 추상미는 "그 다음부터 써먹을 장면이 별로 없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민희를 향한 질투심도 고백했다. 1980년에 방영된 KBS1 드라마 '달동네'에서 아버지인 배우 고 추송웅의 딸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민희. 추상미는 "'달동네'라는 드라마에서 친아버지가 똑순이(김민희 분) 아버지로 출연하셨다"라며 "그때 내가 초등학교 3학년으로 김민희 배우와 동갑이었다. 그 드라마에서 아버지가 김민희 배우를 딸 같이 대하는 모습을 보면 질투심 때문에 미쳤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 장면이 나오면 내가 딱 문 걸어 잠그고 방에 들어갔는데 아버지가 나중에 오셔서 방문을 두드리면서 비셨다. '제발 얼굴 한 번만 보여줘~', '문 좀 열어 줘~' 막 이러셨던 기억이 있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나중에 김민희 배우한테 이 얘기를 하니까 김민희 배우가 아버지가 그런 장면을 찍으면 항상 '아이고... 우리 딸 또 삐치겠네'라고 얘기를 하셨단다. 그래서 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었다"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4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추상미가 출연했다.
허영만은 이날 "추상미가 은퇴한 줄 알았다"며 공백기를 언급했다. 이에 추상미는 "2009년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지금 1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이 "벌어놓은 돈 다 쓰고 통장이 비니까 다시 나온 거냐"고 농담을 하자 추상미는 "연극부터 시작해 영화, 방송을 했다. 20년차 되니까 회의감이 들더라. 내가 주로 맡았던 역할이 주인공 남자 뺏는 역할, 세컨드 여주인공이었다"라고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추상미는 "그 당시에는 그런 드라마가 많았다. 가난한 집 여자주인공이 남자와 연애를 잘하고 있으면, 내가 부잣집 딸 역할로 남자 주인공을 뺏는 거다. 그런 역을 계속하다보니 하기 싫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쉬는 김에 오랜 꿈인 작가로 돌아가야겠다 결심했다"며 영화 감독에 도전한 배경을 말했다. 그는 2018년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연출한 바 있다. 또 추상미는 "굉장히 바빴다. 아이도 출산했고 어린 시절에 옆에 데리고 있고 싶었다"고 어머니와 감독 두 가지 일로 바빴던 공백기 12년을 돌아봤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추상미의 데뷔 초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었다.
우선, 배우 한석규와 처음으로 찍었던 키스신을 회상했다. 추상미는 "지금까지 영화랑 드라마 많이 찍었지 않나"라고 묻는 허영만에게 "데뷔를 26세에 늦게 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후 '접속'이라는 영화에 한석규 배우를 짝사랑하는 역할로 나왔다. 먼저 다가가 키스하는 장면이 있었다. 첫 작품인데다가 소심하게 떨었었다. NG를 20번 가까이 냈는데 최고 정점의 배우한석규가 한 번도 찌뿌리지 않고 '괜찮아? 조금 쉴까?' 해줬다. 정말 눈물이 날만큼 감사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허영만은 "그때 이후로 키스신을 제대로 훈련받아 그 다음부터는 NG 없이 바로 했겠다"고 거들었고 추상미는 "그 다음부터 써먹을 장면이 별로 없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민희를 향한 질투심도 고백했다. 1980년에 방영된 KBS1 드라마 '달동네'에서 아버지인 배우 고 추송웅의 딸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민희. 추상미는 "'달동네'라는 드라마에서 친아버지가 똑순이(김민희 분) 아버지로 출연하셨다"라며 "그때 내가 초등학교 3학년으로 김민희 배우와 동갑이었다. 그 드라마에서 아버지가 김민희 배우를 딸 같이 대하는 모습을 보면 질투심 때문에 미쳤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 장면이 나오면 내가 딱 문 걸어 잠그고 방에 들어갔는데 아버지가 나중에 오셔서 방문을 두드리면서 비셨다. '제발 얼굴 한 번만 보여줘~', '문 좀 열어 줘~' 막 이러셨던 기억이 있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나중에 김민희 배우한테 이 얘기를 하니까 김민희 배우가 아버지가 그런 장면을 찍으면 항상 '아이고... 우리 딸 또 삐치겠네'라고 얘기를 하셨단다. 그래서 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었다"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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