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증…방송가, 셧다운 막기 총력전

입력 2022-03-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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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김영철(오른쪽). 스포츠동아DB

드라마들 미리 촬영…결방 적어
예능선 ‘확진자 격리상황’ 활용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대로 폭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방송가도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여러 프로그램에 동시에 참여하는 출연자나 스태프가 많아 대규모 감염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제작진이 대책 방안을 동원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9일 오후 현재까지 배우 임수향, 방송인 신동엽·김영철 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배우 윤박·김태리·이세희·안우연·오현경, 방송인 황광희·배성재·이지혜·안영미 등도 양성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이들이 출연하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도 제작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세희 등 주연 연기자들이 잇따라 확진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촬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결방 드라마는 많지 않다. 연기자와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제작이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해 일찌감치 촬영에 돌입한 덕분이다. 특히 이전과 달리 대부분 드라마가 최근 6개월 혹은 1년 전부터 제작되고 있다. 아직 방송 초반인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JTBC ‘기상청 사람들’은 각각 주연 김태리와 윤박이 확진됐으나 촬영 막바지에 접어들었거나 이미 마쳐 예정된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 또 스태프 사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디션부터 기획회의, 카메라 테스트 등 단계별로 화상 및 원격 시스템을 도입하는 제작진도 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들은 확진자를 제외하고 녹화를 이어간다. 확진 스타들의 자가격리 상황을 담은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의 하하는 자가격리의 일상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석진도 확진 이후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동료들과 화상통화를 나누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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