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 “지방흡입 생각하는 다이어터의 궁금증 세 가지”

입력 2022-03-11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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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

지방흡입은 다이어트와 체중조절의 최종 단계이다. 그만큼 수술에 궁금한 점도 많다.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지방흡입수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수술은 다이어트 이전 아니면 이후?

지방흡입수술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체중에 관계없이 언제든 가능하다.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수술받는 부위의 부피를 줄여준다. 의사 사이에서도 다이어트 전후 중 언제 수술받는 게 의학적으로 더 유리한지는 의견이 나뉘는 편이다.

우선 정상체중에 도달한 뒤 수술받으면 몸의 부피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본래 체형이 드러나 고민 부위를 명확히 알고 시술에 나설 수 있다. 전반적 부피가 아닌 문제 부위가 정리되며 체형교정 효과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수술 후관리 다이어트’라는 의견이 많아지는 추세다. 일부러 다이어트를 했을 때보다 시술자 입장에서 시술이 용이하고, 사이즈 증가에 영향을 주는 심부 지방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시술 후 탄력 면에서도 예후가 좋다 지방흡입 후 실질적인 체형 변화는 건강한 체중감량을 돕는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건강한 식단관리와 가벼운 운동 정도는 괜찮지만, 시술효과를 높이겠다고 임의로 초절식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면 수술이 더 힘들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럴 경우 수술이 이뤄지는 지방층에 수분이 크게 줄어 그렇지 않은 지방층에 비해 시술이 까다로워진다”며 “안정적인 지방층이라면 계획한 만큼 지방세포를 골고루 제거할 수 있어 사이즈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이후 깔끔한 피부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로 요요현상을 자주 겪은 사람일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져 처짐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셀룰라이트, 튼살도 가능?

지방흡입은 지방세포를 영구제거하는 유일한 시술이다보니 기대감도 높은 게 사실이다. 단순 사이즈 감소뿐 아니라 비만으로 나타난 피부변화도 개선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하는 사례가 많다.

셀룰라이트는 지방층이 미세 혈관과 엉겨붙은 채 피부 진피층까지 밀려 올라가는 증상이다. 비만인뿐 아니라 마른 사람도 흔히 겪는다. 2차 성징, 임신 및 출산, 잘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다.


셀룰라이트는 일반적인 운동으론 개선하기 어렵지만, 지방흡입으로 일부 정리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흡입 시 가느다란 금속관인 캐뉼라를 인체에 삽입해 지방세포를 빨아들이는데, 이 때 피하지방 조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00%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 전에 비해 정도가 개선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안 대표병원장은“다만 수술 후에도 혈액순환을 돕는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관리해야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튼살은 지방흡입으로 개선되지 않는다. 체중이 늘며 피부조직이 확장돼 표피에 흔적이 남은 것이라 지방흡입으로 제거하는 피하지방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튼살을 제거하려면 피부과 등에서 레이저 시술 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

●지방흡입시술 무한 반복 가능?

지방흡입을 하면 지방세포가 영구히 제거되므로 일정 수준 이상 체중이 늘지 않는 한, 수술 전의 사이즈로 되돌아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종종 사이즈가 커져 다시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체로 수술 후 날씬해진 몸을 보고 방심한 케이스가 여기에 속한다. 몸 상태에 따라 재수술이 가능할 수 있지만,아무래도 첫 수술보다는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안 대표병원장은 “흡입 횟수가 많아질수록 내부조직이 유착되는 범위가 늘어나 수술 난이도가 까다로워지며, 심한 경우 조직 손상이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며 “피부가 힘을 잃다 보니 회복 시 처질 우려도 높아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수술은 가능하지만, 시술에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생활습관에 변화를 줘야 한다”며 “과식한 다음날에는 소식하기, 당분섭취 의식적으로 줄이기, 활동량 늘리기 등으로도 충분히 체중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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