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찬, 정은표 긴장하게 만든 ‘승부욕 화신’ (올 탁구나!)

입력 2022-03-15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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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루시(LUCY) 리더 신예찬이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예찬은 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올 탁구나!'에서 팀의 사기를 돋우는 승부욕의 화신으로 활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올스타 탁구 랭킹이 펼쳐졌다. 올탁구나 팀 6위 신예찬은 정은표와 맞붙게 됐다. 정은표의 연승 행진을 막을 대항마로 낙점된 것. 특히 거듭된 패배로 팀의 사기가 떨어진 시점에서 신예찬의 출격은 모두의 기대를 모았다.

경기 전 신예찬은 탁10 매치전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은 자신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신예찬은 "저 스스로한테 화가 났다. 너무 부끄러웠고 마음이 아팠다. 한 분이라도 끝까지 몰아가고 싶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신예찬은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정은표의 스카이 서브를 침착하게 리시브하면서 정은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신예찬은 첫 득점을 해내며 팀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공격 포인트를 천천히 기다렸고 안정적인 커트 수비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에 탁신들까지 신예찬의 연습량을 짐작하면서 감탄했다.

그러나 신예찬에게 잠시 위기가 찾아왔다. 빠른 너클 서브에 수비 자세로 바꿨지만 점수를 잃었고 정은표가 분위기를 탔다. 이에 신예찬은 득점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빠른 풋워크로 대응했고 흐름을 순식간에 바꾸면서 기습 공격까지 해내는 과감함을 보였다. 특히 찬스가 왔을 때 3구 스매시로 받아쳐 기회를 잡아낸 신예찬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신예찬은 빈틈을 노린 짧은 커트 서브를 연속으로 이어가면서 정은표를 긴장하게 했다. 에이스답게 빠른 판단력으로 경기의 흐름을 흔들었고 네트 위에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비록 아쉽게 패배했지만 신예찬의 성장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 | tvN ‘올 탁구나!’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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