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개막 19연승 휘파람… BNP파리바 오픈 준결승 안착

입력 2022-03-1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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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이 키리오스를 상대로 스핀을 잔뜩 넣은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랭킹 4위)이 시즌 개막 19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번 시드의 나달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인 BNP파리바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132위)를 세트스코어 2-1(7-6<0>, 5-7, 6-4)로 꺾었다. 나달과 키리오스의 상대전적은 6승3패가 됐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그랜드슬램 다음 등급 대회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 ATP 투어 역대 최다인 21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나달은 올 시즌 개막 후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1990년 이래 시즌 개막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가 2011년에 달성한 41연승이고 2위 기록 역시 조코비치의 2020년 26연승이다.

나달은 3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이날 2번째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다. 강서버 키리오스가 더블 폴트를 범한 덕에 4-3으로 앞서며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이후 2차례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2시간 46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달은 준결승 상대는 12번 시드의 카메런 노리(영국)와 19번 시드 카를로스 알카로즈(스페인) 전 승자다.

나달은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진표에 남아 있는 선수 중 나달보다 높은 순위가 없어 우승 전망은 밝은 편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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