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군검사+군법정의 모든 것

입력 2022-03-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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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이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는 가운데, 드라마 배경의 중심이 되고 있는 군법정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을 통해 기존 법정물에서는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군법정의 세계가 베일을 벗었다. 한국 최초로 군법정을 처음으로 조명하는 작품인 만큼, 군검사라는 직업의 세계를 비롯해 군사 재판 장면 등은 그동안 수없이 봐왔던 법정물과는 다른 재미와 신선함을 전달하며 흥미진진함 그 자체로 다가온 것.

여기에 군대 내 황제 복무 사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사건 등 한때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사회적 이슈를 다시금 꼬집는 현실 반영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공감력을 무한 자극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실 고증을 바탕으로 하되 ‘군검사 도베르만’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더해 조금은 생소하고 낯설 수 있는 군검사, 군법정 등의 소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어 드라마 속 특별한 소재와 배경에 대한 궁금증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군법정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낱낱이 파헤쳐봤다.

Q. 군검사는 사복이 아닌, 군복을 입는다?!

극 중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은 계급은 대위, 보직은 군검사인 육군 4사단 소속 법무 장교다. 이는 즉 군대 내에서 법무를 담당하는 장교, 군법무관이라는 것. 때문에 드라마 속 그대로 부대 내에서 이들의 평상시 복장은 군복이 기본, 법정에서는 법복을 입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군인과 검사, 두 가지의 역할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군검사의 정체성을 평소에는 군복, 법정에서는 법복을 착용하는 모습으로 한 방에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터. 극중 법무참모인 서주혁(박진우 분)은 신임 군검사로 들어온 차우인에게 “자네는 군인인가? 검사인가?”라는 첫 질문을 던진다. 그만큼 군검사는 군인으로서 상명하복과 검사로서의 정의감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매우 힘들과 외로운 직책이라 할 수 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이 지점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피고인부터 피의자, 검사, 판사까지 모조리 군대의 계급으로 엮여있는 군법정 세계에서 정의와 계급 사이의 경계선을 날카롭게 조명하고 있다.

Q. 군검사 복무 기간은 5년?!

중졸 학력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로펌에는 들어갈 수 없었던 도배만이 선택한 곳은 바로 군대였다. 5년 동안 군검사로 일해준다면 제대 후 파트너 변호사로 스카웃하겠다는 용문구(김영민 분)의 파격 제안을 받았기 때문. 그렇게 5년이 지난 후, 전역을 앞두고 있던 도배만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된 사고의 진실을 알게 된 후 변호사의 길을 버리고 다시 군검사로 복직한다. 이에 보통의 군인들과는 다른 군검사의 복직 기간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군검사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3년간 복무하는 단기군법무관과 군법무관을 직업으로 삼기 위하여 복무하는 장기군법무관으로 나뉜다. 장기군법무관은 10년 복무를 기본으로 하지만, 임관 후 5년 차에 전역을 할 수 있다. 극중 도배만은 바로 이 케이스에 해당되는 것이다.

Q. 군검사는 실제 어떤 사건을 맡게 되는가?

‘군검사 도베르만’이 베일을 벗은 동시에 6회만에 평균 시청률 10%를 기록(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하며 승승장구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유에는 탄산으로 꽉 채운 카타르시스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 사회에서 실제 벌어지고 이슈가 되었었던 사건들을 내밀하게 쫓으며 ‘이런 군검사 꼭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짜릿하고 통쾌한 사이다 활약을 짚어냈기 때문. 군대 내 황제 복무 사건을 비롯해 주취 중 진료를 한 군의관 비리 사건, 군 면제를 노리다 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군대로 몸을 숨긴 사건까지, 드라마 속에서는 불법을 저지른 이들을 향한 통쾌한 응징이 이어졌다. 실제로도 군검사는 비단 탈영, 군대 내 폭력 사건 뿐만 아니라 총기 관련 사건을 해결하고, 원인 규명 조차 힘든 의문사를 파헤치기도 하고, 천문학적 액수가 오가는 방산 비리까지 수사해 진실을 밝혀내는 등 드라마 속 도배만과 차우인이 맡게 되는 사건과 일맥상통한다. 때문에 ‘군검사 도베르만’ 속에서 또 어떤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펼쳐지게 될 것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 또 얼마나 짜릿한 대리만족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인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나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밀리터리 법정 활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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