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교육을 위해 강남 대신 시흥 찾도록 만들 것”

입력 2022-03-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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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임병택 시장 ‘교육도시 시흥’ 청사진 제시

10년간 탄탄한 교육 인프라·자원 쌓아
서울대와 협력해 양질의 콘텐츠 구축도
온라인 평생학습 플랫폼 시범운영 예정
인구 57만의 경기도 시흥이 도시 발전을 이끌 미래의 원동력으로 ‘교육’을 제시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해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교육을 위해 서울 강남이나 목동을 가는 것이 아니라 시흥시를 찾도록 수준 높은 교육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도시 시흥’이라는 청사진 실현이 가능한 이유는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교육 인프라 덕분이다. 시흥시는 10여 년간 혁신교육을 실험하면서 탄탄한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모델을 만들었다. 서울대와 11년간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구축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평생학습도시로 입지를 쌓았다. 그 결과 현재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비롯해 한국공학대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등 유수의 대학 캠퍼스가 시에 자리하고 있다.

시흥시는 교육도시로서 미래를 위한 투자로 코로나19로 발생한 돌봄 공백과 이에 따른 교육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2021년 11월 지방정부 최초로 초등 돌봄 통합 플랫폼 및 콜센터를 구축했다.

10여 년에 걸쳐 진행한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는 혁신교육은 더욱 강화한다. 전국 최초의 동별 교육협의체인 마을교육자치회를 중심으로 학교 수업과 돌봄, 평생교육 등 교육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향후 시흥시 19개 동이 동별 특성에 맞는 교육 현안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교육자치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지역에 자연과 역사, 문화, 4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체득할 교육자원이 풍부하다는 점도 교육도시 시흥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축구장 크기의 600배가 넘는 호조벌에서는 모심기, 추수 등의 체험과 함께 300년 전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낙조로 유명한 오이도에는 선사시대 유적이 있다. 2020년 개장한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서는 서핑 등 해양레저도 즐길 수 있다.

시흥시와 서울대가 진행한 교육협력사업 선포식. 시흥시는 서울대와 11년에 걸친 교육협력을 통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구축했다. 또한 의료바이오 분야의 전초기지로 기대를 모으는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시에 유치했다. 사진제공|시흥시


이밖에 의료·바이오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서울대 시흥캠퍼스,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가 들어서는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드론 교육훈련센터 등은 4차 산업혁명의 필수 역량을 함양하는 훌륭한 배움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시흥시는 이러한 교육자원을 한 눈에 파악하도록 시흥형 온라인 평생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4월 중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임 시장은 “교육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주요 수단이자 희망”이라며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누구나 교육으로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고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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