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프로그램 4위’ 유영, 첫 세계선수권 메달 기대 키웠다!

입력 2022-03-24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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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유영(18·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유영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쉬드드프랑스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8.04점, 예술점수 34.04점을 더한 총점 72.08로 출전 선수 33명 중 4위에 올랐다. 72.08점은 올 시즌 개인 최고점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3회)의 성공 여부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생애 처음으로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유영은 이날 드라마 ‘레프트오버(The Leftovers)’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 점프를 뛰었고,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0.53점의 감점을 받았지만, 스핀 과제 등은 무난하게 소화하며 연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메달을 따낼 절호의 기회다. 유영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이 종목에서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올림픽에서 유영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는 사카모토 가오리, 히구치 와카바(이상 일본)뿐이다. 사카모토는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0.32점을 받아 2위 로나 헨드릭스(벨기에·75.00점), 3위 머라이어 벨(미국·72.55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히구치는 7위(67.03점)에 그쳤다.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던 러시아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이번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유영과 함께 출전한 이해인(17·세화여고)은 기술점수 32.33점, 예술점수 31.83점을 더한 총점 64.16점으로 11위에 올랐다. 유영, 이해인 등 상위 24명이 나서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6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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