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하나님의 교회가 ‘유월절맞이 메시아오케스트라 온라인 연주회’를 개최했다. 국내 포함 64개국에 생중계돼 세계인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로 희망을 선물했다.
‘유월절맞이 메시아오케스트라 온라인 연주회’ 64개국에 생중계
생명의 절기 ‘새 언약 유월절’ 축복 전하며 팬데믹에 지친 가족·이웃 위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팬데믹으로 지친 세계인에게 희망을 선물하고자 ‘유월절맞이 메시아오케스트라 온라인 연주회’를 개최했다.생명의 절기 ‘새 언약 유월절’ 축복 전하며 팬데믹에 지친 가족·이웃 위로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500여 교회에 330만 신자가 있는 세계적 교회다. 그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위한 성경 웨비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아버지, 진심을 읽다’전 등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가족애와 인류애 증진, 지구촌 화합에 앞장서왔다.
연주회는 27일 충북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무관중으로 오전 11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진행됐다. 국내 포함 미국과 영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페루 등 64개국에 생중계돼 9000여 계정에서 접속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과 가족, 지인 등 전 세계 각계각층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온라인 실황으로 연주회를 관람했다. 교회 측은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 28개 언어 동시통역과 일부 영어자막도 제공해 세계인들의 편안한 감상을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새봄의 생명력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인류의 행복을 위해 주신 새 언약 유월절의 축복과 가치를 만국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함께 나누고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누구든지 유월절을 지키면 하나님의 보호와 영생 축복을 받게 된다. 한국은 물론 각기 다른 계절에 있는 모든 나라들도 유월절 축복으로 기쁨과 희망을 얻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유월절(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을 가진 하나님의 절기다. 예수 그리스도는 새 언약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로 인류에게 영생을 약속했다(누가복음 22장, 요한복음 6장).
이날 행사의 주제는 ‘소중한 당신에게 전하는 선물’이었다.
음악을 매개로 유월절의 유래와 의미, 그리스도가 세운 새 언약, 유월절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교회 활동을 풍성히 담아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로 구성된 80인조 ‘메시아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연주와 중창단의 조화로운 음색, 성경의 신·구약시대 역사를 묘사한 영상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과 귀와 마음에 감동을 안겨줬다. 무대 전광판을 빼곡히 채운 화면들을 통해 관객들의 밝은 웃음과 박수, 공감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보여졌다.
하나님의 교회가 개최한 ‘유월절맞이 메시아오케스트라 온라인 연주회’. 새봄의 생명력과 더불어 하나님의 절기 ‘새 언약 유월절’의 축복과 가치를 만국 공통어 음악을 통해 공유했다.
엘로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감사를 담아낸 ‘새노래’를 비롯해 클래식과 영화 OST 등이 연주와 노래로 울려 퍼졌다. 봄날의 생동감과 경쾌함이 깃든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곡 ‘봄의 소리’ 연주에 이어, 영화 ‘이집트 왕자’ 삽입곡 ‘When you believe’가 혼성 중창단과 하모니로 펼쳐졌다. 이 곡은 3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돼 자유와 희망을 얻은 기쁨을 그려냈다.
성경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켜, 장자를 멸하는 큰 재앙에서 보호받고 애굽에서 벗어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앞은 홍해가 가로막고 뒤는 변심한 애굽 왕의 군대가 추격해오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또다시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했다. 깊은 바다가 좌우로 갈라져 그 사이를 육지처럼 건넌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을 지키는 장면이 가상 스튜디오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됐고, 메시아오케스트라가 새노래 ‘홍해 바다를 건너라’를 연주하며 당시의 긴박함을 웅장한 선율로 표현했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운명하기 전날 제자들과 유월절을 지키며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웠다. 그 장면이 영상으로 소개된 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남성 중창단이 새노래 ‘희생으로 세우신 새 언약’, ‘Amazing Grace’를 부르며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뒤이어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과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이 힘차게 연주됐다. 온라인 관객들이 박자에 맞춰 박수로 함께하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 하나가 됐다. 교회 측은 “지구촌 가족 모두에게 유월절이라는 희망의 선물이 봄 햇살처럼 전해지길 바란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메시아오케스트라 단원 이태규(28, 콘트라베이스) 씨는 “무대 전광판에 관람객들이 보여 현장에 같이 있는 것 같았다”며 “온라인 연주회로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연주회를 감상했다는 이슬(29, 경기 성남) 씨는 “언제나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셨던 아버지가 함께 손하트를 하며 즐거워하셔서 더 감동적이었다. 내 손을 꼭 잡으시며 딸과 함께라 더 기쁘다고 말씀하셨다”고 뭉클한 심정을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