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내 행동 변명의 여지 없어” 크리스 록에 공개 사과

입력 2022-03-29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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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배우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것에 대해 “나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윌 스미스는 29일(한국시간)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윌 스미스는 “폭력은 어떠한 형태로도 불쾌하며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나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농담들은 나의 일부이지만, 제이다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농담은 내가 감당할 수 없었고 그렇기에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나는 선을 넘었고, 잘못된 행동을 했다. 나는 내 자신이 창피하고, 내 행동은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아카데미와 제작진, 관객 여러분 그리고 전 세계에서 지켜봐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를 전하고 싶다”며 “윌리엄스 가족과 영화 ‘킹 리차드’ 식구들에게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는 “나의 행동으로 인해 우리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여정을 더럽혀 매우 후회하고 있다”며 “나는 여전히 발전해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머리에 대한 농담을 언급했다.

이에 윌 스미스는 무대 위에 올라와 크리스 록의 뺨을 내리친 뒤 “내 아내의 이름을 그 입에 올리지 말라”라고 욕설과 함께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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