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에 문 연 종합테마파크 ‘롯데월드 부산’ [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입력 2022-04-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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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롯데월드 부산의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 7대의 퍼레이드 차량과 댄서·캐릭터의 화려한 의상과 군무가 돋보인다. 롯데월드 부산이 시그니처 어트랙션으로 자랑하는 ‘자이언트 시리즈 3종’ 중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이언트 디거. 파크 중심부 요정 마을 팅커폴스 존에 국산 애니매트로닉스 기술로 만든 대형 나무 ‘토킹트리’(왼쪽부터 시계방향)

극한 재미…차원이 다른 ‘동화 속 왕국’

테마존 6개, 탑승·관람 시설 16종
신형 놀이기구 자이언트 3종 갖춰
시속 105km 롤러코스터 등 ‘짜릿’
하루 두 번 퍼레이드에 눈·귀 호강
오픈기념 한정 ‘NFT’ 티켓 발행도
부산 동쪽 기장군에 조성된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요즘 지역의 기대를 모으는 핫 플레이스가 있다. 바로 3월31일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하 롯데월드 부산)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대표이사 최홍훈)가 국내 테마파크 업계로선 최초로 두 번째 문을 연 종합테마파크다.


●시그니처 어트랙션 ‘자이언트 3종’

롯데월드 부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존에 15만8000m²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인근에 동해선 오시리아역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야외 테마파크로 ‘동화 속 왕국’ 테마의 6개의 존과 17종의 탑승 및 관람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파크에 들어서면 요정마을 팅커폴스 존에 있는 말하는 대형나무 ‘토킹트리’가 눈길을 끈다. 국내 애니마트로닉스 기술로 만든 것으로 실감나게 웃고 말하는 표정과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파크 중앙부 로얄가든 존의 ‘로리캐슬’에 오르면 파크 전경과 함께 날이 좋으면 기장 앞 바다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

롯데월드 부산은 기존 테마파크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완만한 경사의 굴곡진 길을 따라 어트랙션과 편의시설이 돌아다니는 재미를 느끼도록 오밀조밀 자리잡고 있다. 신설 테마파크답게 신형 어트랙션도 여럿 갖추고 있다. 그중 일명 ‘자이언트 시리즈 3종’이 시그니처 어트랙션으로 내세우는 시설이다.

‘자이언트 디거’는 출발부터 급발진하는 론치형 롤러코스터다. 최고속도 105km로 1km의 트랙을 달리며 3번의 360도 회전구간을 거친다.

‘자이언트 스플래쉬’도 첫 선을 보이는 워터코스터다. 44.6m 높이의 타워까지 올라갔다가 2000톤의 물이 담긴 수로를 급하강 질주하면서 물보라를 일으킨다.

롯데월드 서울의 자이로스윙보다 규모가 커진 ‘자이언트 스윙’도 있다. 무려 120m의 회전반경을 자랑한다.

자이언트 시리즈를 탈 수 없는 어린이가 있다면 패밀리형 어트랙션으로 가면 된다. 동물농장 테마의 조이풀 메도우 존에 가족형 롤러코스터 ‘쿠키 열차’, ‘아기돼지 범퍼카’, ‘날아라 꼬꼬’ 등 어린이 전용 어트랙션 6종이 있다.


●테마파크의 꽃 퍼레이드, 30분간 진행

테마파크의 퍼레이드는 파크의 예술적 감각과 콘텐츠 완성도를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다. 그래서 롯데월드 부산이 개장을 앞두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것도 바로 퍼레이드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부산 개장을 준비하면서 지역에서 가장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콘텐츠가 바로 퍼레이드였다”며 “음악과 춤, 화려한 의상이 어우러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롯데월드 부산의 퍼레이드는 7대의 전용 차량을 비롯해 댄서와 캐릭터가 화려한 의상을 입고 군무를 펼치는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다. 약 520m의 퍼레이드 코스를 따라 하루 2회 30여 분간 진행한다.

파크 편의시설 중에서는 ‘푸드 드롭’ 레스토랑이 이채롭다.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하면 롤러코스터의 레일을 따라 음식이 내려오는 특이한 테마의 레스토랑이다. 보는 재미가 있는 식당으로 롯데월드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다. 또한 롯데월드 부산은 오픈을 기념해 NFT(대체불가토큰) 기념 티켓도 발행한다. 1호부터 100호까지 고유번호가 매겨진 세상 하나뿐인 한정판 NFT 티켓 행태로 디자인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를 고려해 오픈 이후 4월10일까지 하루 6000명으로 입장인원을 제한하는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이후에는 오후권 판매를 통해 밀집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이용 권장을 위해 우대 할인도 제공한다.

부산|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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