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감독, 스크린·안방극장 동시 공략

입력 2022-04-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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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신작 ‘드림’ 하반기 선봬
왓챠 ‘최종병기…’ 총감독도 맡아
재치 넘치는 유머의 ‘말맛’을 과시해온 이병헌 감독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 공략한다. 16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극한직업’과 마니아 시청자를 탄생시킨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연출한 만큼 신작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병헌 감독은 2019년 ‘극한직업’ 이후 3년 만에 신작 ‘드림’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그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품으로 알려졌다. 선수생활의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가 생전 처음 공을 잡아보는 노숙자들과 함께 홈리스 월드컵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다. 박서준이 주인공을, 아이유가 급조된 축구대표팀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방송국 PD 역을 맡는다.

당초 2020년 촬영하고 지난해 개봉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촬영이 어렵게 돼 일정을 수정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달 헝가리 로케이션을 시작하며 다시 작업 중이다.

OTT 왓챠와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시리즈도 진두지휘한다.

상반기 공개하는 왓챠 ‘최종병기 앨리스’의 총감독을 맡았다. 의문의 전학생인 킬러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고등학생이 만나 범죄조직에 쫓기는 이야기를 그리는 하이틴 액션 로맨스물로, 단편영화 ‘내가 버린 여름’을 연출한 서상원 감독과 함께 대본을 썼다. 신예 박세완과 송건희가 주인공으로 낙점됐고 김성오·김태훈 등도 가세한다.

왓챠 박태훈 대표는 “과감한 시도와 참신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름 선보일 신하균·원진아 주연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트콤 ‘유니콘’에도 합류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작품 전체의 톤과 방향을 지휘한다. 스타트업의 분투기를 담은 작품으로, 방송인 겸 작가 유병재와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썼던 인지혜 작가, ‘멜로가 체질’을 공동 연출한 김혜영 감독을 연출자로 내세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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