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야 할 선수” KIA 김종국 감독, 신인 김도영에 대한 신뢰는 그대로

입력 2022-04-05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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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에 앞서 KIA 김도영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광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겨내야 할 선수입니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신인 김도영의 이름을 다시 한번 써넣었다.

올해 1차지명 신인인 김도영은 타격, 주루, 수비 등에서 모두 뛰어난 기술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 이글스 1차지명 신인인 문동주와 함께 광주 연고팀인 KIA의 1차지명 경쟁을 벌였고, 내야수인 김도영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 문동주를 제치고 1차지명을 받았다.

많은 기대 속에 시범경기를 치른 김도영은 연일 대박행진을 펼쳤다. 정교한 타격은 물론 홈런을 생산하는 파워까지 뽐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타율 0.432로 시범경기 타격왕에도 등극했다. 김 감독은 자연스레 김도영을 개막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또 개막 2연전의 리드오프까지 맡겼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LG 트윈스와 개막 2연전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정규시즌 개막에 대한 부담감이 큰 듯했다. 5일부터 시작된 한화와 주중 3연전 선발출전은 불투명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김도영을 다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그 대신 타순을 내려 7번타자 3루수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타석에 들어가면 1번이든 7번이든 부담되는 건 똑같다. 김도영은 계속 출전해 이런 시련을 이겨내야 할 선수”라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이어 “아무래도 개막 2연전에서 생각이 조금 많았던 것 같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면 단순하게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배트가 나가야 한다. 지금은 그렇게 접근하는 게 편할 것”이라며 격려를 잊지 않았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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