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자리는 고독…엄청난 책임”[종합]

입력 2022-04-20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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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온 더 블록’에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이 출연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이 출연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하고 “여기가 지금 분위기가 보통이 아니다. 굉장히 삼엄하다. ‘유퀴즈’에서 단 한 번도 있지 않았던 분위기다. 저희들도 갑자기 당황스럽긴 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인사를 나눈 뒤 “저희가 지금 토크를 해도 되는 건지”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이에 윤석열 당선인은 “영광이다”라고 답한 뒤 “윤석열입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들이 많이 보시고, 좋아하는 프로라는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한 번 나가보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어제 4끼를 먹었다고 말하며 “아침을 먹고 대구에서 칼국수를 먹고 동성로를 갔는데 분식점에 들어가서 국수랑 김밥이 맛있어 보여서 먹었다. 또 저녁에 서울에 올라와서 일 하다가 저녁 식사를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검사가 된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윤석열 당선인은 “어릴 때 다니던 초등학교가 미션스쿨이었다. 그때는 꿈이 목사였다. 나중에 사법연수원을 마칠 때까지도 검사를 한다는 생각을 못 했다. 근데 친구들이 짧은 기간 동안 공직 생활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더라. 동창들이 그런 조언을 해줘서 검찰에 발을 디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도 몰랐다. 처음에 갔더니 일이 엄청 많았다. 책상에 사람 키 정도로 사건 기록이 쌓여있었다. 일단 시작했으니 했다. 아침에 새벽같이 나와서 아침밥도 못 먹고 몇 년 정신없이 살았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요즘 고민을 묻자 “선거 때만 해도 크게 긴장을 안 하고 잠도 잘 잤다. 근데 당선이 되고 나서 숙면이 잘 안 온다. 좋은 결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고민도 하고 많은 분들의 조언을 얻는다. 엄청난 책임을 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트루먼 대통령이 써놓은 팻말이 있다고 한다.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는 말이었다 많은 사람들과 의논과 상의도 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결정을 할 때 모든 책임도 져야한다. 비판과 비난도 한 몸에 받는다. 거기에 따른 책임과 평가를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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