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 늘려갈 예정” 퓨처스 ‘선발등판’ 장재영, 홍원기 감독이 밝힌 계획

입력 2022-04-21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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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재영. 사진제공 |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영건 파이어볼러 장재영(20)의 선발 기용 가능성을 밝혔다.

홍 감독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이날 퓨처스(2군)리그에서 3이닝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장재영에 대해 언급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지명 신인으로 계약금 9억 원을 받았다. 역대 신인 계약금 2위에 오를 정도로 기대를 모은 투수다. 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55㎞를 넘나들어 지난해 신인 중 최대어로 분류됐다. 그러나 첫 시즌은 순탄치 못했다. 제구력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19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ERA) 9.17의 성적을 남겼다.

홍 감독은 장재영의 성장을 위해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송신영 투수코치에게 맡겨 제구력 보완을 주문했다. 그 결과 장재영은 올해 시범경기 7게임에서 ERA 0.00을 기록하며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개막 후에는 불펜으로 2경기(2이닝 3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에 등판했으나,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21일 고양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3㎞를 찍었다.

홍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장재영의 올해 목표는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보고를 받았다. 지금부터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게 이닝을 점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군 선발등판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 감독은 “우리 팀의 미래를 봐서는 이제 구체적으로 계획을 잡아가야 한다”면서도 “보직에 대해선 아직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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