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100%’ SSG 김광현, 봉인 풀리기도 전에 이미 3승

입력 2022-04-21 21: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21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등판하는 김광현(34)의 투구수 제한에 대해 설명했다. 김광현은 올해 국내 복귀과정에서 계약이 늦어져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개막 엔트리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이에 김광현이 정규시즌 초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김 감독은 투구수를 제한해왔다.

김광현은 9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1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이날 시즌 3번째로 선발등판에 나섰다. 9일에는 80개, 15일에는 90개로 투구수가 제한돼 있었다. 이에 김광현은 9일 74개, 15일 89개의 공을 던졌다.

김 감독은 “오늘(21일)까지 (김)광현이는 투구수 제한을 둔다. 3경기까지는 그리 하려고 했다. 95개로 정했는데, 투구 후 큰 문제가 없으면 다음 선발등판에선 100개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제한된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 투구를 이어갔다. 2회초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20개의 공을 던졌을 뿐, 5회까지는 그야말로 순항했다. 6회초 키움 신인 박찬혁에게 솔로포로 복귀 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용규에게 볼넷, 김혜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으나 이정후~야시엘 푸이그~송성문으의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엮어내며 기어코 6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SSG 타선은 에이스의 등판에 일찌감치 지원사격을 했다. 추신수는 3회 시즌 첫 홈런(1점)을 터트렸고, 김강민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발했다. 키움을 4-2로 꺾은 SSG는 이번 3연전에서도 무난하게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3차례 선발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투구수 ‘봉인’이 풀리기도 전에 시즌 3승을 거두며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렸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