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조병규…‘사고친 배우들’ 대거 복귀 시동

입력 2022-04-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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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서예지, 내달 첫방 드라마 ‘이브’ 출연
조병규는 오늘 공개 OTT 예능 맡아
복귀 놓고 “환영” “불호” 온도차 극명
학교폭력,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질타 받았던 연예인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복귀를 환영하는 팬들이 있는 반면, 비판적 여론도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가스라이팅 논란’으로 나란히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정현과 서예지가 최근 각자의 생일을 맞아 1년여 만에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학교폭력 및 스태프 갑질 논란 등에 휘말렸던 서예지는 다음 달 방송하는 tvN 새 드라마 ‘이브’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에 앞서 24일 메이킹 영상에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는 서예지를 반기는 팬들의 댓글과 비난의 글이 잇달아 달리고 있다.

김정현도 독립영화 ‘비²밀’로 연기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 의문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올해 초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다.

지난해 초 주연작 ‘경이로운 소문’의 성공으로 인기를 누리던 중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조병규는 28일 티빙 오리지널 예능 ‘전체관람가+:숏버스터’를 통해 복귀한다. 유명 감독들의 단편영화를 공개하는 무대로 조병규는 ‘친구’ 곽경택 감독의 ‘스쿨 카스트’ 주연을 맡았다.

2016년에 이어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자숙해온 박시연은 25일 SNS 새 프로필 사진을 업데이트하며 활동을 예고했다.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도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S.E.S 출신 슈는 최근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해 눈물의 심경 고백을 한 데 이어 인터넷 방송 BJ로 나섰다. 도박 근절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그의 복귀를 반기는 팬들과 인터넷 방송에서 가슴이 드러나는 노출 의상을 입은 채로 춤을 추는 모습을 비판하는 누리꾼이 온라인상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의 활동 복귀에는 진정성 있는 반성이 먼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연예계 안팎에서는 입을 모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27일 “연예비지니스는 강력한 ‘호불호 산업’이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불호’의 이미지를 벗지 못한다면 표면적인 복귀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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