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전은 2시즌 연속 EPL 잔치?…리버풀, 4강 1차전 비야레알 격파

입력 2022-04-28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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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은 2시즌 연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잔치가 될까.

리버풀(잉글랜드)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 2021~2022 UCL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다음달 4일 2차전을 잘 마치면 정상에 선 2018~2019시즌 이후 3시즌 만에 결승에 진출한다.

리버풀이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전체 슈팅수(19대1), 볼 점유율(74대26) 모두 압도했다. 후반 8분 조던 헨더슨이 예리한 크로스로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10분엔 모하메드 살라의 도움을 받은 사디오 마네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이 경기 후 “0-2보다 더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리버풀의 기세는 막강했다.

결승행에 근접한 리버풀은 이번 시즌 전무후무한 4관왕 달성이 목표다.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고, EPL~FA컵~UCL까지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 팀 중 한 시즌에 4개의 트로피를 차지한 적은 없다.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레블(EPL·FA컵·UCL)이 종전 최고 기록이다.

대기록을 위해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를 꺾어야 한다. 16일 FA컵 준결승에서 맨시티를 3-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리그에선 맨시티가 승점80, 리버풀이 승점79로 치열한 경쟁 중이다. 이번 시즌 2차례 리그 맞대결은 모두 2-2 무승부였다.

UCL 결승에서도 리버풀과 맨시티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는 27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4강 1차전에서 4-3 승리를 낚았다. 2차전에서 결과가 뒤집어지지 않는다면 지난 시즌(첼시-맨시티전)에 이어 이번 UCL 결승전도 ‘EPL 잔치’가 된다.

리버풀은 2차전에서 비야레알의 저항을 이겨내야 한다. 에메리 감독은 “리버풀이 승리할 자격이 있어 할 말은 없다”면서도 “우리 안방에서 상대는 훨씬 더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반격을 예고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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