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아 리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 [V리그 여자부 외인 드래프트]

입력 2022-04-28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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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니아 리드가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미국 국적의 니아 리드(26)가 3번째 도전 끝에 V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또 리드를 포함해 3명이 2022~2023시즌 첫 선을 보이는 반면 지난 시즌에 뛰었던 선수 4명은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난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리드를 뽑았다. 리드는 키 189㎝의 레프트로 2021~2022시즌 브라질리그 세스 볼리 바우루에서 뛰며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번이 3번째 드래프트 신청인 리드는 2020년과 2021년엔 외면 받았다.

삼수 끝에 전체 1순위의 영예를 누린 리드는 화상 인터뷰에서 “너무 영광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V리그는 수비가 강하다고 들었다. 공격하기 어렵고, 경쟁이 심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형실 페페저축은행 감독은 “가장 안정된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차등 확률을 부여해 지명 순서를 정했다. 총 140개의 구슬 중 7위 페퍼저축은행 35개, 6위 흥국생명 30개, 5위 IBK기업은행 25개, 4위 KGC인삼공사 20개, 3위 GS칼텍스 15개, 2위 도로공사 10개, 1위 현대건설 5개가 각각 주어졌다.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이 추첨을 한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KGC인삼공사(2순위) 흥국생명(3순위) IBK기업은행(4순위) 한국도로공사(5순위) GS칼텍스(6순위) 현대건설(7순위) 순으로 결정됐다.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순위 인삼공사와 3순위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를 선택했다. 인삼공사는 페퍼저축은행에서 활약한 엘리자벳(23·헝가리), 흥국생명은 인삼공사에서 뛰었던 옐레나(25·보스니아)를 각각 지명했다.

4순위 기업은행과 5순위 한국도로공사는 새로운 인물을 뽑았다. 기업은행은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33·아제르바이잔/러시아)를 선택했다. 역대 V리그 외국인 최고령 선수가 된 구르바노바는 “V리그는 힘들지만 재미있는 리그로 알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23·세르비아/보스니아)와 계약했다. 지난 시즌 스위스리그에서 뛰었던 그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야스민 베다르트(26·미국),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29·카메룬)와 각각 재계약했다. 야스민은 서브, 후위공격 1위, 공격 2위, 득점 4위 등에 오르며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모마는 지난 시즌 득점, 공격 1위, 서브, 후위공격, 오픈 2위 등에 오르며 GS칼텍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을 맺은 둘은 30만 달러(세금 포함)를 받는다. 여자부 새 외국인 선수는 20만 달러를 수령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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