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어깨 사용, 어깨충돌증후군 주의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5-17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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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관절은 우리 신체 중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다. 많이 사용되는 만큼 피로가 쉽게 쌓이기 때문에 통증 발생 빈도가 높다. 일상에서의 반복적인 움직임에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 관절에 통증을 유발시키는 질환은 다양하다. 흔히 알고 있는 오십견부터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이다. 대부분 통증과 함께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운동 제한이 발생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중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뼈의 지붕 역할을 하는 견봉과 위 팔뼈인 상완골 사이를 지나가는 회전근이 좁아진 공간에 갇혀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 및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어깨 주변 근육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테니스, 수영 등 스포츠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서 흔하다. 이외에 선천적으로 견봉 뼈의 형태가 변형돼 있거나 회전근개 손상, 석회의 침착, 어깨 관절의 불안정성, 외상, 노화 등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다른 질환들과 다르게 팔을 어깨 높이 정도로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발생하고 완전히 들면 통증이 감소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로 인해 옷을 입고 벗거나 머리를 빗는 등의 동작에서 불편함을 느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받게 된다.

문제는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면 단순히 근육이 뭉쳤다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증상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회전근개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치료한다면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진행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라면 어깨관절내시경을 통해 좁아진 견봉 뼈와 근육의 공간을 넓혀주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아울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평상시 어깨 부위 근육들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이때 무리하지 않고 바른 자세로 정확하게 동작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광명21세기병원 박규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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