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오피스·동물원…LGU+, 특화 메타버스 공개

입력 2022-05-18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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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메타버스 서비스 ‘U+가상오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고객 니즈에 맞춘 ‘선택과 집중’

LGU+ 가상오피스, 소통 몰입도↑
AI 회의록·공동작업 협업툴 갖춰
키즈동물원서 학습·즐길거리 제공
컴투스·직방 등도 가상오피스 선봬
LG유플러스는 17일 ‘U+가상오피스’와 ‘U+키즈동물원’ 등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네이버의 ‘제페토’나 SK텔레콤의 ‘이프랜드’ 같은 개방형 플랫폼이 아닌 특정 타깃 고객에 특화된 서비스란 점이 특징이다. 니즈가 명확한 고객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협업과 체험 등 ‘액티비티’에 집중

이날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서비스는 메타버스 구성 요소 중 소통과 협업, 체험 등 ‘액티비티’에 초점을 맞췄다. 가상오피스의 경우 아바타 옷차림이나 외모 등 ‘꾸미기’보다는 아바타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음성과 입술 움직임을 일치시키는 등 ‘소통’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손쉽게 스몰톡을 주고받고 아바타로 회의에 참석하는 등 사무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활동에 집중했다.

그 외에 실시간 자막과 회의록을 작성해주는 ‘인공지능(AI) 회의록’, 포스트잇을 이용한 메모, 동시 첨삭 등 공동 작업이 가능한 ‘협업 툴’ 등도 갖췄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과 일부 고객사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 뒤 내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키즈동물원은 ‘체험’과 ‘학습’에 포커스를 뒀다. 친구들과 함께 가상 동물원을 체험하고, ‘AI NPC(논플레이어 캐릭터)’와 동물 학습, 퀴즈를 통한 보상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올 하반기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또 이달 자사 캐릭터 ‘무너’를 활용한 NFT(대체불가토큰)를 발행하고, 무너NFT 홀더들의 전용 커뮤니티 채널도 오픈할 계획이다. 커뮤니티형 NFT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고객 경험을 지속 혁신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객 경험 담은 생활공간으로 확장”


LG유플러스가 타깃 고객에 특화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 이유는 단순 아바타와 공간을 제공하고 소통하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를 ‘미래 고객 경험을 담은 생활 공간의 확장’으로 정의하고, 니즈가 명확한 타깃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최근 이런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활발한 분야는 가상 오피스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도 가상 오피스 공간인 ‘오피스 월드’가 있다. 컴투스는 하반기 컴투버스의 가상 오피스 입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도 오프라인 근무 환경을 대체하는 자체 개발 메타버스 ‘메타폴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식품 기업 아워홈과 가상 오피스 제공 관련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네이버의 경우 하반기에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것을 시작으로 웹툰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버티컬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메타버스는 전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는 글로벌 시장규모를 지난해 957억 달러(약 113조 원)에서 2030년 1조5429억 달러(약 1820조 원)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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