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이스트웰 대표 “무해성 입증한 사카린 가장 완벽한 감미료죠”

입력 2022-05-25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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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사카린 전도사’로 불리는 김동길 이스트웰 대표는 “사카린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현 시대에 가장 알맞은 대체 식품”이라며 “급증하는 비만인구와 당뇨환자에게 희소식을 전하는 건강 전도 기업으로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했다. 사진제공|이스트웰

‘사카린 전도사’ 김동길 이스트웰 대표 겸 경인양행 명예회장

설탕보다 단맛 300배·열량 0kcal
김장김치에 사용 땐 1년동안 아삭
비만인구·당뇨환자 섭취해도 OK
인체에 안전한 감미료로 인정받고 있는 사카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77년 캐나다에서 발표한 잘못된 연구결과로 국내에서는 오랜 시간 규제에 묶여 있다가 2012년부터 억울한 누명을 벗고 사용기준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그 성과에는 일명 ‘사카린 전도사’라고 불리며 사카린에 대한 오해를 개선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온 경인양행 창업주 김동길 명예회장(84·현 이스트웰 대표)이 있다.


●인체에 무해한 축복의 감미료

1879년 탄생한 사카린은 전 세계 100 여 개 국가에서 식품 첨가물로 사용하고 있는 인공감미료다. 설탕보다 무려 300 배 이상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와 혈당 지수가 제로다. 체내에 축적되거나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설되기에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없어, 당뇨와 비만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기적의 감미료로 불린다.

경인양행은 반세기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염료업체다. 김 회장이 뜬금없이 사카린에 푹 빠진 건 2004년 JMC(당시 제일물산)를 인수하면서다. 당시 사카린은 제일물산의 작은 사업군이었다. 사카린이 내수 10%, 수출 90%라는 점도 매력적이었고, 이러한 수요 불균형에 의문을 품고 연구에 매진해 국내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오랜 시간 연구와 무해성을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수록 주변에서는 왜 힘든 길을 가느냐며 만류가 컸다. 하지만 김 회장은 사카린의 성능을 최대한 살린다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지속 어필했다. 관련 공무원과 국회의원을 찾아가고, 청와대에 수시로 진정을 넣는 등 기나긴 설득과정을 거치며 마침내 무해성을 입증했고 결국 술, 간장, 소스, 커피, 빵, 과자, 아이스크림, 캔디, 초콜릿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공식 허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사카린은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기호식품이다. 이미 선진 여러 나라에서 과학적으로 무해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섭취량이 평균 국제기준의 1% 수준에 불과해 과다섭취에 대한 걱정 역시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제조단가가 낮아지고 성능은 감미료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스틱형으로 제작한 ‘타이거 사카린’



●‘타이거 사카린’으로 대중화 노려

사카린 규제 풀기가 1차 목표였다면, 그의 2차 목표는 사카린의 대중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사카린 보급을 위해 이스트웰을 새롭게 설립했다. 당뇨 환자에게 건강한 단맛을 선사하는 게 핵심포인트로, 유해롭지 않은 당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킴으로써 평균 수명이 늘어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스트웰의 기업 이념이다.

대표 상품은 ‘타이거 사카린’. 기존 JMC의 사카린을 휴대가 편하고 먹기 쉽게 스틱형식의 소용량으로 제작했다. 설탕과 똑같은 단맛을 내면서 열량은 0kcal다. 다이어트, 당뇨 환자들의 식이요법에 적합하다. 칼로리 부담을 느끼는 모든 음식에 설탕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스트웰 자사몰은 물론 쿠팡과 11번가 등 주요 e커머스(전자상거래)에서 판매 중이다.

주요 사용처로 김장김치가 꼽힌다. 설탕으로 담근 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산성으로 변하고 가스를 발생시켜 맛이 변질되는 반면, 사카린으로 담근 김치는 최소 1년 간 신선함과 아삭아삭함을 유지해 건강하고 맛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감자와 옥수수 삶을 때, 커피와 음료에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김 회장은 “사카린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현 시대에 가장 알맞은 대체 식품으로 손색없다”며 “중독성 걱정 없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감미료로, 향후 이를 활용한 다이어트 제품 및 음료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급증하는 비만인구와 당뇨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하는 건강 전도 기업으로 내실을 다지며, 기업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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