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 불륜→이유리 ‘연민정’ 소환할 듯 (마녀는 살아있다)

입력 2022-05-27 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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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부부의 유쾌하고 섬뜩한 결혼 종료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TV CHOSUN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연출 김윤철 극본 박파란)는 산 날과 살 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다.

이유리와 이민영, 윤소이는 한때는 가정을 수호하던 착한 아내였지만 살아남기 위해 ‘마녀’가 되어버린 세 친구 공마리, 채희수, 양진아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정상훈과 김영재, 류연석이 이들의 남편 이낙구와 남무영, 김우빈 역을 맡아 역대급 분노 유발 남편들의 면면을 그려낼 예정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파국에 이르기 전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세 부부 모습이 담긴다. 일상을 함께 보내고, 때로는 걱정을 나누는가 하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는 등 여느 부부와 다를 바 없이 동고동락하는 이들 모습에서는 불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

먼저 더할 나위 없이 착실한 아내 공마리(이유리 분)와 그의 내조를 받는 자칭 셀럽 아나운서 이낙구(정상훈 분), 이런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수재 딸까지 언뜻 보기에는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가족이다. 하지만 공마리·이낙구 사이에 갑자기 날벼락이 몰아친다. 뒤늦은 사랑의 열병에 시달리던 이낙구가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뻔뻔하게 이혼을 요구한다. 결국 공마리는 남편을 향해 숨겨둔 발톱을 꺼내든다고 해 공마리 부부 사이 벌어질 살벌한 이혼 전쟁을 예고한다.
함께 병원을 찾은 채희수(이민영 분)와 남무영(김영재 분) 모습도 시선을 끈다. 채희수는 긴장된 얼굴로 진료 결과를 듣고, 남무영은 담담한 표정으로 아내 손을 꼭 잡고 있어 서로를 의지하고 지켜주는 부부간의 애정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상적인 부부 같은 이들의 결혼 생활 이면에는 난임이라는 커다란 장애물과 함께 뜻밖의 문제가 자리한다. 두 사람이 분열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는 무엇일까. 남편의 무심함에 대한 분노가 솟구친 채희수가 어떻게 흑화할까.
끝으로 결혼 출발선에 서서 더없이 행복해하는 양진아(윤소이 분)와 김우빈(류연석 분) 모습. 모두의 축복 아래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은 행복하게 웃고 있지만, 팔랑귀 끝판왕 김우빈으로 인해 생활고라는 엄청난 벽을 마주하게 된다. 이와 함께 속만 썩이던 남편 김우빈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어마어마한 보험금이 양진아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기 시작한다. 영원을 맹세한 두 사람의 미래가 끔찍한 결말을 맞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서로 다른 양상의 균열을 보여주는 위기의 세 부부, 이혼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결혼을 종료하기 위해 마녀가 되어버리는 세 아내의 변화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6월 25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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