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위너스맨’ vs 그랑프리 챔프 ‘행복왕자’

입력 2022-05-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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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YTN배에서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위너스맨(왼쪽)과 행복왕자. 3세 이상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년 만에 돌아온 ‘제21회 YTN배’…장거리 레이스 승자는?

시리즈 석권 유력 후보 ‘위너스맨’
최강 라이벌 ‘행복왕자’와 첫 대결
선행마 ‘킹오브더매치’ 체력 관건
여름의 초입에 들어선 29일 서울경마공원 8경주로 ‘제21회 YTN배’가 열린다. 2000m 장거리 경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 만에 열린다. 2015년부터 암수 구분 없이 장거리 최고마를 가리는 레이스로 1일 열린 ‘헤럴드경제배(L)’에 이어 3세 이상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다. 스테이어 시리즈의 최고마는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9월 예정된 국제 초청경주 ‘코리아컵(GⅠ)’ 출전에도 유리하다.


●위너스맨(부경, 수, 한국, 4세, 레이팅115, 승률 66.7%, 복승률 80%)


지금까지 15개 경주에 출전해 10승이나 기록했다. 3세마 시절 ‘코리안더비(GⅠ)’ 우승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첫 레이스인 ‘헤럴드경제배’도 우승해 시리즈 석권의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헤럴드경제배에서도 여유롭게 4마신 차 승리를 거두며 2000m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휴식기를 거쳐 참가한 만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왕자(서울, 수, 미국, 5세, 레이팅125, 승률 47.1%, 복승률 70.6%)

지난해 ‘그랑프리(GⅠ)’ 챔피언이다. 3월에 열린 1등급 경주에서 심장의고동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꾸준한 경주마로 분위기는 여전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2월 이후로 준우승 이하를 기록한 경주가 전무할 정도로 최근 2년간 전적은 독보적이다. 이번 경주가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위너스맨과의 첫 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킹오브더매치(부산, 수, 미국, 4세, 레이팅92, 승률 62.5%, 복승률 87.5%)


지난해 6월에 데뷔해 지금까지 8경주에서 5승을 기록했다. 기량과 잠재력은 충분하나 경험이 많지 않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경주는 4월에 열렸던 1등급 경주로 최시대 기수와의 첫 호흡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주 전개를 선보이며 반마신차로 우승했다. 선행마로서의 특징이 뚜렷해 페이스 조절과 체력 관리의 성패가 경주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센스쟁이(서울, 거, 미국, 6세, 레이팅68, 승률 3.6%, 복승률 32.1%)

지난해 하반기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1800m에 여러 번 출전했으나 2000m는 이번이 처음이다. 추입에 강해 올해 출전한 세 경기에서 최하위권에 있다가 4코너 이후 바깥쪽에서 치고 나오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번 YTN배에서도 역시 다른 말들과 무리를 이뤄서 달리기보다 자신만의 주행 패턴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아미스틱(부경, 수, 미국, 5세, 레이팅84, 승률 40.0%, 복승률 60.0%)

꾸준히 출전거리를 늘리며 전적을 쌓고 있는 경주마로 대상경주는 첫 도전이다. 지난달 출전한 1등급 1800m 데뷔전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3월 2000m 경주에서는 추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올해 5세로 정점에 이른 나이인 만큼 막강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자신의 주력을 선보이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서울 첫 원정 경기라는 점도 변수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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