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강조한 대전하나 이민성 감독, 승격이란 ‘결실’ 맺기 위해 전진 중

입력 2022-05-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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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이민성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매번 내용보다는 결과를 강조하는 사령탑의 주문에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이 승점 쌓기로 답하고 있다. 지난해 놓쳤던 K리그1(1부) 승격이란 결실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전진 중이다.

대전하나는 2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원기종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9경기 무패(7승2무)를 달린 대전하나(9승5무2패·승점 32)는 마침내 2위로 올라섰다. 선두 광주FC(12승2무2패·승점 38)를 무섭게 추격 중이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17일 김포FC전(3-1)에 이어 홈 2연승을 노리던 서울 이랜드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대전하나는 교체 투입된 원기종이 후반 추가시간 몸을 던지며 헤더골을 뽑은 덕분에 1골차 신승을 거뒀다.

9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개막 초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에선 벗어났지만, 9일 김포전(4-4), 17일 부산 아이파크전(4-3) 등 어이없는 대량실점 경기가 빈번했다. 부상자는 여전히 속출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은 ‘내용보다 결과’를 강조했다. 28일 경기 후에도 “승격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이런 무실점 경기들이 나와야 한다. 우리는 경기 내용보다는 결과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의 외침에 선수들이 화답하고 있다.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는 원기종, 21일 부천FC1995전(1-0)에선 김승섭이 결정적 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경기에 투입되는 선수들이 제 몫을 다 해주고 있어서 공격 쪽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고마워했다.

이 감독은 선두 광주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라도 결과만 바라볼 생각이다. “보완할 점이 여전히 많지만, 지금도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는 그는 “승격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과정보다는 승점 3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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