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커지는 스테이어 시리즈 삼관왕…위너스맨 YTN배도 우승 [경마]

입력 2022-05-30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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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마 위너스맨과 서승운 기수

행복왕자 추격 뿌리치고 헤럴드경제배 이어 연속 우승
6월 부산광역시장배도 우승하면 4년 만에 삼관왕 탄생
‘스테이어 시리즈’ 삼관왕 탄생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산경남의 위너스맨(수, 한국, 4세,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이 29일 서울경마공원 8경주로 열린 스테이어 시리즈 두 번째 경주 ‘YTN배’에서 우승했다. 기록은 2분09초1. 2위는 행복왕자, 3위는 금아미스틱으로 부경 말들이 강세를 보였다. 위너스맨은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경주인 ‘헤럴드경제배’에 이어 두 번째 경주까지 휩쓸었다.

6월26일에 열리는 세번째 경주 ‘부산광역시장배’(GII)에서도 위너스맨이 우승하면, 2018년 청담도끼 이후 4년만에 스테이어 시리즈 삼관왕이 탄생하게 된다.

2년 만에 열린 ‘’제21회 YTN배‘(GIII)는 2000m 장거리 경주다. 산지나 성별 관계없이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참가해 총 4억5000만 원의 상금을 두고 경쟁을 했다.

이번 경주에는 위너스맨 외에 지난해 ‘그랑프리’(GⅠ) 챔피언인 행복왕자, 데뷔 이후 8전5승을 달리는 킹오브더매치 등 11마리의 쟁쟁한 경쟁마들이 나섰다.

초반 터치스타와 킹오브더매치, 위너스맨이 빠르게 치고 나오며 부경 말들이 선두를 장악했다. 유력 우승후보였던 행복왕자도 4위로 안쪽에서 따라가며 중반 이후 3위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위너스맨이 뒷심을 발휘하여 1위로 나섰다. 행복왕자가 뒤를 바짝 따라갔지만, 위너스맨이 마지막까지 1위를 지켜내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위너스맨과 호흡을 맞춰 스테이어시리즈의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 서승운 기수는 ”행복왕자라는 인기스타가 있었지만 오히려 부담 없이 탔던 게 우승 비결이었던 것 같다“며 ”위너스맨은 4세가 되면서 더 성장해나가는 것 같고, 앞으로도 대상경주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기홍 조교사는 우승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행복왕자가 워낙 걸출한 말이어서 뒤에 따라 붙을 경우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였으나, 오늘 위너스맨이 기량을 100% 발휘해 생각보다 수월하게 우승을 차지했다“고 우승의 영광을 말에게 돌렸다.

‘제21회 YTN배’ 경주에는 2만6000여 명의 관중이 모였고 총매출은 약 46억 원이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5.2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3.4배, 8.6배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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