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만점 100점” 여진구♥문가영 13년만에 재회 케미 (링크) [종합]

입력 2022-06-02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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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공유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2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연출 홍종찬, 극본 권기영 권도환, 약칭 ‘링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여진구, 문가영,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 홍종찬 감독 등이 참석했다.

‘링크’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로맨스다. ‘디어 마이 프렌즈’, ‘명불허전’, ‘라이프’, ‘소년심판’ 등의 홍종찬 감독과 ‘수상한 파트너’, ‘내 연애의 모든 것’을 쓴 권기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진구와 문가영의 특별한 연기 호흡이 주목된다.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은 “전작(소년심판) 내용이 많이 무거워 지쳐 있을 때 ‘링크’ 대본을 보게 됐다. 흥미롭고, 재미있고, 따듯하더라. 이 작품을 연출하게 되면 나처럼 지친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대본을 읽으면서 잘 만들어진 요리 같았다. 다양한 장르가 잘 섞이고 균형감 있더라.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면서도 해보고 싶었다.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감정 공유 연기에 대해서는 “대본을 읽으면서 ‘이런 캐릭터가 나왔구나’ 생각했다. 설명하기도 어렵지만, 연기하기도 어려울 것 같았다. 참고되는 작품이 없었다. 상상력과 우리끼리 소통하면서 표현했던 것 같다. 다행히 현장에서의 감독님 배려 덕에 잘 할 수 있었다. ‘쟤 연기 잘하는구나’ 칭찬을 듣고 싶었다”며 웃었다.

홍종찬 감독은 “연출자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었다. 현장에서 가까이서 봤을 때 너무 훌륭하게 잘해줬다. 정말이다. 너무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홍종찬 감독 극찬에 여진구는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문가영은 “대본이 굉장히 따뜻하다. 흥미로운 소재도 있다.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캐릭터가 다양한 인물을 만나 변화하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그 중에서도 링크 현상이라는 소재는 신선하다. 멜로에 있어 좋은 장치다. 다른 작품이라면 오해가 있을 법한데, 이 작품에서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좋은 장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링크 현상을 표현하려고 상대방을 유심히 관찰하게 된다. 특별한 경험과 순간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 박슬기는 여진구에게 “문가영 감정이 잘 전달된 것 같냐”고 물었다. 여진구는 “(문가영) 눈, 코, 입이 또렷해 감정이 잘 느껴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웃음이 끊이질 않는 제작발표회 현장이다. ‘링크’ 팀은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여진구와 문가영은 ‘자명고’ 등 이후 13년 만에 ‘링크’를 통해 재회한다고.
여진구는 “(문가영과의 호흡은) 10점 만점에 100점이다. 오랜만에 만나니 감회가 많이 새롭다. 단순히 ‘열심히 해야지’가 아니다. 보통 현장에서 작품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번 현장에서는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추억을 회상했다”며 “이런 대화를 하면서 계훈, 다현이 표현해야 하는 애틋한 감정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래서 더 감회가 새롭다”고 이야기했다.

문가영 역시 “극에 아역 친구들이 나온다. 그 친구들을 보니 기분이 묘하더라. 그 나이 때 여진구와 함께 연기를 했었다”며 “여진구가 ‘늘 저희는 촬영을 하거나 일을 할 때도 앞을 보면서 일을 하다가 저와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고 하더라. ‘우리가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말했다. 그 말이 되게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지금 촬영하면서도 옛날 이야기도 하고 서로 과거의 일을 알고 있으니 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들 열연이 기대되는 ‘링크’다. 홍종찬 감독은 “대본은 재미있게 봤으나, 막상 연출하려고 하니 어렵더라. 여러 장르가 뒤섞여 있었다.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연출을 하려니 쉬지 않았다”며 “촬영 전부터 어떤 연출 포인트나 답을 가지고 임한 것이 아니다. 배우들과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각 캐릭터가 나오더라. 배우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출 방향을 잡혀간다”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링크’는 감정 공유뿐만 아니라 미스터리까지 녹아든 작품이다. 복합 장르로 남녀 로맨스로만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는다. ‘스포일러 금지’라는 배우들 말처럼 ‘링크’를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맛이 존재하는 작품일지 주목된다.

범상치 않은 이야기로 새로운 ‘로맨스릴러’를 탄생을 예고하는 ‘링크’는 6월 6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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