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KFA회장, “2002년의 위대한 유산…더 높은 곳으로” [현장 인터뷰]

입력 2022-06-02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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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이 2002한·일월드컵 4강 기적의 위대한 유산을 이어가 한국축구를 더 높은 곳으로 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더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오찬 행사에 참석해 “벌써 20년이 흘렀다. 한국축구도 많이 변했다. 축구 저변을 확대하고 점진적 발전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오르는 강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4년간 안정적으로 이끈 국가대표팀은 원정 월드컵 역대 최고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하다. KFA도 최근 월드컵 포상금을 결정하며 8강까지 책정했다.

“일단 (카타르대회는) 16강 진출이 우선이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는 감독 경질여론 등 준비과정부터 어려웠다. 카타르는 착실히 준비해 16강이 가능하다”고 기대한 정 회장은 “벤투 감독이 끝까지 지휘하고 있으니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KFA가 야심 차게 마련한 ‘풋볼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A매치 4연전이다. ‘벤투호’는 2일 브라질전(서울)을 시작으로 칠레(6일·대전)~파라과이(10일·수원)~이집트(14일·서울)와 차례로 맞붙는다. 모두가 우수한 전력을 자랑하는 강호들이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6월만 해도 유럽, 북중미가 네이션스리그를 치러 섭외할 수 없었다. 친선경기를 추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토로한 정 회장은 “그와 별개로 엘리트뿐 아니라 전반적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유리천장을 깨고 세계로 도약한 20년 전의 유산을 토대로 좋은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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