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험 웨이버 공시’ 한화, 결국 외인 전면 교체

입력 2022-06-02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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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킹험.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2일 외국인투수 닉 킹험(31)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

킹험은 우측 상완근 염좌 진단을 받아 4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재활에 돌입했으나, 1일 부상 이후 처음 실시한 불펜피칭에서 통증이 재발했다. 이에 한화는 전광석화처럼 킹험의 방출을 결정했다.

킹험은 2020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했었다. 그러나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ERA) 6.75에 그친 채 짐을 쌌다. 당시에도 원인은 부상. 팔꿈치 통증으로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장기간 재활에 들어갔다.

한화는 2020시즌 후 킹험의 재활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다. 재활속도가 빨라 킹험도 마운드 복귀를 준비 중이었다. 이에 한화는 2021시즌에 앞서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55만 달러에 킹험과 계약했다.

2021시즌 킹험은 25경기에서 10승8패, ERA 3.19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외국인투수이기에 한화는 당연히 재계약을 제시했다. 킹험은 연봉 7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사인하고 한화에서 2번째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다시 멈춰서며 또 한번 KBO리그 무대를 떠나게 됐다. 올 시즌 성적은 3경기에서 1승2패, ERA 2.76.

이로써 한화는 외국인선수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킹험의 웨이버 공시에 앞서서는 1일 라이언 카펜터의 대체 자원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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