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벤져스, 마지막 평가전 승리…안정환 감독 훈련通 (‘뭉찬2’)

입력 2022-06-06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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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2> 영상 캡쳐

JTBC '뭉쳐야 찬다2' 어쩌다벤져스가 강원도 도장 깨기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5일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 어쩌다벤져스는 아파트 건설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빌드 UTD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3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강원도 도장 깨기 성공 가능성에 청신호를 켠 것.

이날 ‘효창동 마라도나’ 김현우의 컴백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어쩌다벤져스’는 강원도 도장 깨기 전 마지막 족집게 특훈에 돌입했다. 감코진(감독+코치진)은 득점력 향상을 위해 포지션별 랜덤 슈팅과 스로인 전술 훈련을 준비, 몸소 시범을 보이며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특히 안정환 감독이 스로인 전술 훈련에서 실감나는 현실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어색한 강칠구의 페이크에 대사를 추가한 신박한 연기를 펼친 안정환 감독은 촬영하는 카메라를 속이는가 하면 나아지지 않는 강칠구의 발연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심화과정까지 이어가며 열의를 불태웠다.

지난 경기까지 무득점인 ‘어쩌다벤져스’가 실전 훈련으로 한층 발전된 모습을 기대케 하는 가운데 빌드 UTD와의 평가전이 시작됐다. 전반 10분 만에 상대 수비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퇴장 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어쩌다벤져스’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공격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김준현이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되자 반대편 임남규에게 공을 띄워주는 영리한 플레이로 첫 득점 골이 탄생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전반 종료 1분이 채 안 남은 시점에 페널티킥 찬스를 얻은 ‘어쩌다벤져스’는 안정환 감독의 지시로 키커로 나선 이지환이 1점을 추가, 신입 선수들의 득점으로 전반전을 리드해 흥미를 고조시켰다.

후반전에서는 갈고 닦은 스로인 전술을 실행에 옮겼다. 안정환 감독이 평가전에서 스로인 전술에 성공해 득점할 경우 야유회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시선이 집중됐고 계획대로 상대 팀을 속였지만 밀착 수비 때문에 패스 미스가 되면서 골로 연결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허민호의 그림 같은 크로스를 임남규가 놓치지 않고 헤더로 골인, 3대 0 쐐기 골을 제대로 박았으며 임남규는 멀티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어쩌다벤져스’는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필사적인 방어에 나섰고 3대 0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 그동안 저조했던 성적으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기가 끝난 후 안정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이겼지만 개인 기량의 부족을 아쉬워하며 강원도 도장 깨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장 깨기 실패 시 후환을 경고한 그는 “이번에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해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한편, 이번 평가전의 MOM은 투지로 첫 골을 완성시킨 이지환에게 돌아갔다. 이지환은 보약을 지어먹으라고 돈을 주신 고모와 고모부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전국 도장 깨기 재도전을 위한 마지막 정비를 마친 ‘어쩌다벤져스’가 마침내 강원도 원정 경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 과연 ‘어쩌다벤져스’는 강원도 도장 깨기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오는 12일(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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