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진. 사진제공 | 대한육상연맹
신유진은 6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대학·일반부 원반던지기에서 55.50m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54.89m로 우승했던 정지혜가 올해는 2위(54.64m)에 그친 가운데, 신유진이 대회기록까지 1년 만에 경신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신유진은 2차시기에서 55.50m를 던지며 대회신기록 작성과 동시에 정예림(강원도체육회·52.27m), 정채윤(음성군청·53.00m), 박세리(논산시청·50.85m), 김미연(괴산군청·49.49m), 김진아(제주시청·35.86m) 등을 모두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정지혜는 3차시기에서야 52.75m를 던졌고, 5차시기에서 54.64m를 던졌다. 정예림도 5차시기에서 54.42m를 던져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 6차시기서 정지혜가 53.42m, 정예림이 51.97m에 그쳐 금메달은 신유진에게 돌아갔다.
신유진의 이번 대회기록 55.50m는 자신이 지난해 7월 고성통일전국실업대회서 수립한 한국기록 57.39m, 정지혜가 지난해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서 던진 56.27m에 이은 국내 3위 기록이다. 아직 20대 초반인 만큼 정지혜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한국육상에서 전인미답의 기록인 60m대 진입도 꿈이 아니라는 평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