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새론 혈중알코올농도 약 0.2%…징역형or벌금형 [종합]

입력 2022-06-07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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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김새론 혈중알코올농도 약 0.2%…징역형or벌금형 [종합]

음주운전을 하다 변압기를 들이받고 도주했던 배우 김새론의 채혈 검사 결과가 나왔다.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운전면허 취소 기준을 넘기고도 남는 ‘만취 상태’였다.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가드레일과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김새론. 당시 출동한 경찰은 김새론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으나 김새론이 채혈을 원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으나 변압기 파손으로 인해 신호가 정전되고 주변 상점들의 카드 결제가 ‘먹통’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구조물이 산산이 조각난 채 바닥을 나뒹구는 현장 사진과 김새론이 사고 후에도 수습하지 않고 계속 운전하는 CCTV 영상도 공개됐다.

하지만 당시 김새론 측은 반성도 사과도 없이 “채혈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오며 김새론 씨는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혀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결국 김새론 소속사는 다음날 2차 입장문을 통해 뒤늦게 사과했다. 스리슬쩍 음주운전도 시인했다. 이들은 “김새론 씨는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 또한 김새론 씨는 이로 인해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면서 사과했다.

그날 밤 김새론도 직접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새론은 “5월 18일 오전 8시경 강남에서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촬영 중인 작품과 준비하던 작품의 제작에 차질을 드리게 되어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을 비롯한 제작진에게도 너무나 죄송하다”면서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내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부끄럽다”고 전했다.

7일 소속사는 김새론이 경찰 조사를 마쳤다고 알리며 채혈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김새론이 지난 4일 음주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성실히 마쳤으며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임을 확인했다”면서 “김새론은 명백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최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의 운전 금지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다.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의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음주운전으로 대물사고를 낸 김새론은 면허취소뿐 아니라 형사적 책임도 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새론은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으며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예정돼 있던 촬영 일정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 지난해 김새론이 주연으로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은 개봉할 수도, 엎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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