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글로벌 흥행 수익 5위, 1주간 137억원 챙겼다

입력 2022-06-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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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손석구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2’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영화로는 2019년 ‘기생충’ 이후 3년 만의 ‘1000만 영화’ 탄생이다.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2’, 코로나시대 첫 1000만 한국영화 등극

글로벌 신드롬 조짐…국내 매출 1051억원 역대 9위
화끈한 ‘마동석표 액션’에 손석구 역대급 악역 호평
영화 ‘범죄도시2’가 ‘1000만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1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는 25일 만인 11일 1000만 관객을 넘었다. 역대 스물여덟 번째 1000만 영화이자, 한국영화로는 스무 번째다. 2019년 개봉한 ‘기생충’ 이후 3년 만이다.

인기요인은 ‘시리즈의 DNA’라고 할 수 있는 마동석과 악역으로 활약한 손석구가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동석과 손석구에게 거는 기대

‘범죄도시2’는 마동석이 기록한 다섯 번째 1000만 영화이기도 하다. 특별출연한 ‘베테랑’을 시작으로 ‘부산행’, ‘신과함께’ 1,2편으로 1000만 관객의 기쁨을 누린 바 있지만 이번 영화는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이미 3편까지 기획·구상한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작품이다. 마동석은 강력한 파워와 유머를 가진 극중 형사 마석도를 “배우 인생을 통틀어 가장 중요하고 큰 의미를 가진 캐릭터”라고 자평했다.

손석구도 ‘범죄도시2’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역으로 ‘추앙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살인마 강해상 역을 맡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덕분에 넷플릭스 ‘D.P’ 시즌2와 ‘살인자o난감’까지 연이어 캐스팅됐다.


●해외 인기·전편 및 출연작들도 수혜

해외에서도 뜨겁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컴스코어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탑건: 매버릭’,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배드 가이즈’에 이어 주간(5월 30일∼5일) 글로벌 흥행 수익 5위를 기록했다. 5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수익을 거둬드린 할리우드 영화들과 달리 5개국에서만 1072만 달러(약 137억3000만 원)를 벌었다. 국내에서만 1051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역대 개봉작 중 흥행 수익 9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1편의 다시보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IPTV·디지털케이블TV·VOD 주간 이용 순위를 집계하는 온라인상영관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범죄도시’가 올해 개봉작들을 제치고 주간(5월 23일∼29일) 차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시리즈 온’에서는 지난해 개봉한 손석구 주연의 로맨스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와 ‘범죄도시’가 각각 1·2위에 올랐다. 왓챠, 티빙 등 OTT 실시간 순위에서 ‘범죄도시’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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