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12억 사기→보증금 200만 원+월세 30만 원 원룸 계약 (자본주의)

입력 2022-06-13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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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최준석이 12억 사기 피해 고백 이후 다시 한번 서경석을 찾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서는 최준석이 서경석을 찾아 다시 한번 의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병아리 공인중개사 서경석의 첫 번째 의뢰인이었던 최준석은 당시 믿었던 지인으로부터 12억 원이라는 큰돈을 투자 사기당했다고 고백했다. 그의 아내는 파트 타임 아르바이트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출연 당시 최준석은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으로 서울에서 혼자 머물 방을 구해봤지만 계약에 실패했다.


이날 최준석은 "많은 분이 안타까워하더라. 지인분들이 연락도 많이 왔다. '왜 이야기 안 했냐'는 분들도 계시더라. 굳이 좋은 일도 아닌데 내가 알릴 필요가 있냐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방송에서 솔직하게 말한 뒤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는 최준석은 "지금까지는 혼자 속앓이를 해왔지만, 한결 나아졌다"며 "야구 중계도 계속해서 하고 있고, 프로그램도 하나 들어가게 됐다.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 아내가 선배님께 너무 고마워하더라"라고 서경석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최준석은 아내에게 전화를 연결한 뒤, 서경석을 바꿔주며 "남편이 검소해지려고 노력하고 제 말을 더 잘 듣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는 100점짜리 아빠이다"라고 통화했다. 그러면서 최준석의 와이프는 "이제 더 좋은 터전을 찾아서, 그곳에서 잘 일어나리라 믿는다. 적응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서경석은 “이번에는 어떤 집을 원하느냐. 가격은 저렴하되 조금은 더 쾌적한 집? 제일 중요한 건 금액적인 부분이다. 서울에서 100/20~30만 원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최준석은 “제가 준비를 조금 하고 왔다. 오늘은 계약하려고 한다”며 200만 원이 들어있는 돈 봉투를 건넸다.

여러 원룸을 둘러본 끝에 최준석은 서울 신림동에 있는 보증금 2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짜리 집을 선택했다. 서경석이 첫 계약을 성사한 순간이었다.

한편 최준석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 현재 MBC 경남 야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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