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4기 베테랑 구현구, 개인통산 200승 금자탑

입력 2022-06-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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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구가 미사리 경정장에서 턴마크를 돌며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올시즌 삼연대율 65.6%…승부근성의 힘
구현구(4기 A2 45세)가 8일 23회 1일차에서 개인통산 200승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구현구는 2005년 4기로 경정에 입문했다. 데뷔 첫 해 12승을 기록하며 4기를 대표하는 선수로 각광을 받았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2006년 12승, 2007년 24 승, 2008년 18승을 기록했다. 특히 2007시즌에는 동기생 중 가장 먼저 쿠리하라배를 우승했다. 한때 플라잉(사전출발위반)으로 고전하기도 했다. 선수생활 중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5시즌 모두 플라잉이 원인이 됐다.

현재까지 18시즌을 보내며 플라잉 8회, 주선보류 2회로 선수생활 위기도 있었으나 승부근성 만큼은 항상 최고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2012시즌부터 슬럼프에서 벗어나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해 평균 스타트타임 0.25초로 총 65회 출전 중 1착 19회, 2착 14회, 3착 15회로 승률 29.7%를 기록했고 특히 5년 만에 대상경주 우승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3회차까지 총 32회 출전해 1착 5회, 2착 8회, 3착 8회로 3연대율 65.6%를 기록하고 있다. 구현구는 장점인 안정된 선회력을 바탕으로 그간의 노하우를 접목한 스타트 감각을 접목해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기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신인시절부터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 전문가뿐만 아니라 팬들도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 적극적인 승부근성과 탄탄한 경기력에 항상 기대를 한다. 앞으로 상승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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