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터 시리즈 마지막 레이스 주인공은?

입력 2022-06-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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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어마어마·블랙머스크·모르피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19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 개최

1200m 단거리 최강마 자존심 싸움
어마어마, 문세영 기수와 호흡 기대
블랙머스크, 1400m 경주 우승 괴력
모르피스, 최고령 불구 폭발력 여전
최우수마 선발 땐 1억 추가 인센티브
경마에서 1200m는 1분10초 내외로 승자가 결정되는 최단거리 레이스다. 19일 일요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9경주로 열리는 ‘제30회 SBS스포츠스프린트’(GⅢ, 혼합 3세 이상, 레이팅 오픈, 총 상금 4억5000만 원)가 1200m를 달리는 대표적인 단거리 레이스다. 1993년부터 시작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경주로 2015년부터 1200m로 경주를 진행한다.

‘SBS스포츠스프린트’는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단거리 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마지막 레이스다. 스프린터 시리즈 최우수마에 선발되면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 4월24일,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열린 시리즈 첫 경주 ‘부산일보배(GⅢ)’는 어마어마, 두 번째 ‘서울마주협회장배’(GⅢ)는 블랙머스크가 우승했다.


●어마어마 (수, 미국, 5세, 레이팅133, 승률 68.8%, 복승률 81.3%)

지난해 SBS스포츠스프린트 경주 우승마이자 올해 스프린트 시리즈의 첫 경주 ‘부산일보배’ 승자다. 이번 경주 우승 후보 1순위다. 라이벌 라온더파이터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부담감을 덜었다. 7연승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상반기는 기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부산일보배’ 우승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실버울프와 다이아로드 등 명마들을 배출한 송문길 조교사(40조) 마방에서 요즘 가장 핫한 경주마다. 이번 주 복귀하는 문세영 기수와의 호흡도 관심사다.


●블랙머스크 (수, 미국, 4세, 레이팅117, 승률 61.5%, 복승률 76,9%)

스프린트 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깜짝 우승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선입, 추입 모두 능수능란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올해 함께 3승을 기록했던 유승완 기수가 이번에도 함께 한다. 3월 1등급 1400m에서 어마어마와 대결해 승리한 바 있다.


●소울메리트 (수, 미국, 5세, 레이팅83, 승률 50%, 복승률 50%)

지난해 11월 복귀 이후 4연승을 기록 중이다. 부마가 2015년 미국의 삼관마였던 아메리칸 파로아다. ‘명장’ 박대흥 조교사가 맡고 있다. 혈통과 조교, 훈련 면에서 결코 부족할 게 없다는 말이다. 최근 경주 형태를 보면 후반이 강해 단거리지만 후반부를 집중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5세의 나이에 비해 전적이 많지 않고 대상경주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 변수다.


●클린업해피 (거, 한국(포입마), 5세, 레이팅92, 승률 37.5%, 복승률 68.8%)

지난해 8월부터 1200m만 6번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거둔 단거리 강자다. 초반 선입이나 선행에 강한 말로 선두권을 유지했던 경주에서 성적이 특히 좋다. 부마는 한국마사회 소속으로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한 경주마 닉스고를 배출한 페이트너. 외조부는 2017년 북미 리딩 사이어(당해 최고 씨수마)로 선정된 언브릴즈 송이다.


●모르피스 (거, 미국, 7세, 레이팅128, 승률 27.8%, 복승률 47.2%)

7세 베테랑 노장으로 2020년 SBS스포츠스프린트 챔피언이다. 만만치 않은 후배들 사이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풍부한 대상경주 경험과 노련한 관록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출전마 중 가장 나이가 많았음에도 블랙머스크와 라온더파이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8전 2승6패로 지난해 챔피언 어마어마와의 맞대결은 열세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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