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석회화건염, 방치하다간 극심한 통증에 응급실행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6-21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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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관절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양하다. 이러한 질환은 서로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어깨통증이 나타난다면 석회화건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석회화건염은 어깨의 인대가 탄력성을 잃고 칼슘 성분인 석회 물질이 회전근개 힘줄에 쌓이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는데, 급성 석회화건염은 20~40대에, 만성 석회화건염은 50~60대에 주로 발병한다.

주된 원인은 노화 현상에 의한 퇴행성변화다. 힘줄 세포가 퇴화 과정을 거치면서 혈액이나 영양공급이 감소하고 괴사된 힘줄 조직 내외에 석회가 침착돼 발병되는 것. 또한 과도한 어깨사용으로 인해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가사 활동이 잦은 중년 여성에게 발병 위험이 높다.

초반 통증은 생활에 무리가 가는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석회화된 범위가 점차 커져 움직임까지 제한을 받게 된다. 특히 석회가 형성되고 분해 되는 시기에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까지 찾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질환이 의심되는 초기에 바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경우 주사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통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경적 석회제거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는 힘줄에 침착된 석회질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해 관절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으며 최소 절개를 시행해 흉터나 감염 등 부작용의 염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격한 운동은 삼가고 너무 높은 베개보다 본인에게 맞는 베개를 사용해야 한다.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통해 어깨 근력 강화 및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주의탁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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