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어른들 이야기라고 노출? 반대로 가고자 했다”

입력 2022-06-21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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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어른들 이야기라고 노출? 반대로 가고자 했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의 상영 등급에 대해 언급했다.

박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헤어질 결심’ 기자간담회에서 ‘헤어질 결심’이 15세 관람가를 받은 것에 “의도한 건 아니다. 다만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어야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른들 이야기’라고 하니까 주변에서는 노출도 굉장하고 강한 영화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반대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감정에 집중하고자 했다. 격정적이기 보다 은근하고 숨겨진 감정에 집중하는 영화를 하려면 자극적인 요소는 줄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영화가 뭐가 될지는 모른다. 작업 중인 TV드라마가 있는데 HBO는 노출도 강하게 된다더라. 그래도 강한 요소는 없을 것 같다”며 “폭력이나 섹스, 노출 같은 것이 강한 작품도 여러개 준비하고 있다. 그때그때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멜로극.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박해일과 탕웨이가 호흡을 맞췄다. 29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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