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FINA 홈페이지 캡처.
황선우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61을 기록했다.
9조 4위에 머문 황선우는 전체 99명 중 공동 17위로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6위로 막차를 탄 알렉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48초51)와는 불과 0.10초 차이 였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작성한 47초56의 아시아기록 겸 한국기록에도 1초 이상 뒤졌다. 자유형 100m는 자유형 200m와 함께 황선우의 주 종목에 속한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레이스를 펼친 지 16시간도 채 안 돼 다시 100m 레이스에 임했다. 0.61초의 출발 반응 속도로 물속에 뛰어든 황선우는 50m 반환점을 5위로 돌았다. 이후 스퍼트로 기록을 단축해야 했으나 좀처럼 페이스가 살아나지 않았다. 결국 4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17세의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47초60을 기록,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단거리의 황제로 통하는 케일럽 드레셀(미국)이 47초95로 뒤를 이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