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베로 감독 “경기 중 덕아웃 이탈? 선수와 별도의 대화가 필요했다”

입력 2022-06-21 1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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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린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경기 중 덕아웃 이탈? 선수와 별도의 대화가 필요했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50)이 자신이 경기 도중 덕아웃을 비웠다며 목소리를 높인 TV 해설위원을 향해 유감을 표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틀 전인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 도중 일어난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한화가 3-5로 뒤진 8회초 덕아웃에서 수베로 감독이 보이지 않았다. 1사 후 최재훈이 출루했지만 한화는 대주자를 활용하지 않았고, 결국 해당 이닝에 추격의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자 이 경기를 중계한 해설위원은 한화 벤치의 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팀이 7연패 중인 상황에서 감독이 덕아웃을 비웠다는 비난이 들끓었다.

수베로 감독은 “당시 급하게 선수와 별도로 얘기를 나눠야 할 일이 생겼다. 수석코치에게 경기 운영에 대해 미리 얘기를 해놓았다. 그 뒤 덕아웃 뒤로 잠시 나가 선수와 대화하고 돌아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크게 화를 내는 기색은 아니었다. 덕아웃을 잠시 벗어날 수밖에 없었던 명확한 이유가 있었기에 떳떳하다는 모습이었다. 다만 해설위원의 지적에 대해선 분명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누구든 얼마든지 개인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어떤 얘기도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해설위원을 향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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