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마무리 붕괴' 밀러, 20G 만에 첫 피홈런-첫 블론

입력 2024-05-31 0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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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평균 101.2마일의 대포알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26,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첫 블론세이브로 주저 앉았다.

오클랜드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밀러는 오클랜드가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시리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동점 1점포를 맞았다.

호세 시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밀러의 시즌 첫 피홈런. 이에 밀러는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안았다. 이번 시즌 20경기 24 1/3이닝 만에 나온 밀러의 첫 피홈런이자 블론세이브다.

이후 9회 남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10회 승부치기에도 나섰다. 오클랜드가 10회 승부치기에서 1득점해 5-4로 앞선 상황.

하지만 밀러는 승부치기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도루 2개와 볼넷 허용으로 위기를 맞았고,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했다.

추가 실점을 막아 패전을 안지는 않았으나, 최고 마무리의 자존심에 금이 간 것. 승부치기가 포함됐다고는 하나 한 경기에 두 번이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후 오클랜드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10회 얀디 디아즈의 대주자로 나섰던 리치 팔라시오스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앞서 밀러는 지난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연장 승부치기에서 1 2/3이닝 3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 시즌 첫 경기 이후 처음으로 무너진 것.

메이슨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밀러는 26일과 29일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다시 고개를 숙였다.

단 아직 성적은 매우 좋다. 밀러는 이날까지 시즌 20경기에서 26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1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51개다.

탬파베이의 마지막 투수 리차드 러브레이디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오클랜드의 6번째 투수 타일러 퍼거슨은 패전을 안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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