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종이의 집’ 돌풍 예감…공개 하루 만에 넷플 세계 3위

입력 2022-06-2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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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이 24일 공개된 직후 국내외 시청자로부터 호평과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한국·태국·베트남 등 5개국서 1위…호불호는 갈려
연기엔 호평…박해수·전종서 ‘월드스타’ 도약 기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이 엇갈린 반응 속에서도 세계 ‘가장 많이 본 TV프로그램’ 3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는 글로벌 히트작으로 꼽히는 동명의 스페인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면서도 한국적 색채를 적극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아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청자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26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종이의 집)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V 프로그램 부문 3위를 기록했다. 한국·태국·베트남 등 5개 국가에서 1위, 싱가포르·대만·말레이시아 등에서 2위에 올랐다. 스페인에서는 7위이다.

드라마는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우두머리 ‘교수’(유지태)를 비롯한 9명의 강도단이 남북 공동화폐를 훔치기 위해 조폐국을 습격하는 과정을 그린다. 인질극을 벌이는 이들이 갈등하고 이를 봉합해가는 사이 경찰청 위기협상팀장(김윤진)과 대립하면서 긴장감을 높인다.

2017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시즌5를 선보인 원작처럼 강도단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제작진은 여기에 한반도 분단현실을 녹여내 색다른 한국적 개성을 담아냈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강도단이 쓰는 하회탈, 국악을 응용한 배경음악 등도 매력을 더하는 요소로 꼽혔다.

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부정적 평가도 만만찮다. 낯익은 대사와 장면이 이어지면서 다소 진부하다는 혹평까지 나온다. 해외 최대 리뷰 사이트 IMDB에도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26일 오후 현재까지 1500여 이용자로부터 10점 만점에 평균 5.1점을 획득했다. 각각 8점과 7.5점을 기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에 비하면 높지 않은 결과다.

배우들이 이 같은 아쉬움을 채운다는 평가다. 북한 강제수용소 출신 ‘베를린’ 박해수, 사격에 능한 ‘도쿄’ 전종서 등 강도 캐릭터들이 “신선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박해수는 ‘오징어게임’으로 얻은 해외 인기를 발판삼아 화제몰이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극중 미묘한 로맨스를 펼치는 ‘덴버’ 역의 김지훈과 조폐국 직원 이주빈은 국내외에서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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