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이랜드…미술시장 진출·온오프 유통 강화

입력 2022-06-29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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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신사업인 미술 시장 진출 및 온·오프라인 유통 강화 등 혁신 행보에 나섰다. 15일 오픈한 ‘이랜드갤러리 헤이리’의 내부 전경(사진 위)과 17일 문을 연 도심형 아울렛 NC대전유성점의 내부. 사진제공 l 이랜드

조직개편 이후 혁신 행보로 눈길 끄는 이랜드

파주 헤이리 ‘이랜드갤러리’ 열고
1조원 국내 미술시장 본격 공략
도심 아울렛 ‘NC대전유성점’오픈
오아시스마켓과 온라인 유통협업
이랜드가 신사업인 미술 시장 진출은 물론, 온·오프라인 유통 강화 등 혁신을 위한 진격 행보에 나섰다. 3월 말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한 이래, 가시화되고 있는 성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1조 원 규모 국내 미술 시장 공략

먼저 15일 경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문화예술재생 콘셉트의 ‘이랜드갤러리 헤이리’를 오픈하고 미술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1조 원 규모로 커진 국내 미술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 행보라는 분석이다.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가장 큰 단독 건물로 게이트 2번 입구에 위치해 있다. 1층 330m² 규모의 A관과 지하 1층 990m² 규모의 B관 등 미술 전시복합공간 외에 영화 촬영소로 운영하는 총 3000m² 규모의 스튜디오 3개를 별도로 운영한다.

이랜드의 갤러리 오픈은 18년간 이어온 신진작가 지원 사업과 관련이 있다. 중국 내 상위 5대 미술대학에 장학금을 제공했는데, 수혜 인원만 3000여 명에 달한다. 그중 엄선한 작품 500여 점을 갤러리에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전도유망한 청년 예술가 육성을 위해 매년 40세 이하 청년작가 공모전을 진행했다. 매년 작가를 선발해 창작 지원금을 후원하고 창작 활동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연다. 올해로 12기를 선발했으며 총 95명이 창작 지원금과 전시 기회를 제공받았다.

이번 갤러리 오픈은 기존 청년 작가 발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중과의 접점을 늘린 것에 의의가 있다. 오프라인 갤러리뿐 아니라 연내 온라인 갤러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헤이리 예술마을에 또 하나의 문화명소가 탄생한 것은 국내외 문화계의 발전을 위해 축하할 일”이라며 “갤러리 오픈을 계기로 작가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술 작품을 매개로 헤이리 예술마을에 방문객이 늘어나도록 다양한 기획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온·오프라인 유통 강화 나서

주요 사업인 유통에서는 온·오프라인 동시 강화에 나섰다.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17일 도심형 아울렛 NC대전유성점을 오픈했다. 대전 유성온천역 8번 출구 인근에 위치했으며, 전체면적 약 7만6000m², 영업면적 5만5000m² 규모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총 25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과 인근 도안신도시, 노은신도시의 ‘영맘’들이 도심 속에서 편하게 쉬고 힐링하며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시설을 입점시켰다. 키즈카페, 복합문화공간 ‘휘게문고’, ‘아트키즈팩토리’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교육 및 체험형 콘텐츠와 함께 압도적인 규모의 아동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이랜드가 직접 생산 및 소싱하는 40여 개 패션 자체브랜드(PB)를 통해 이랜드의 차세대 콘텐츠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NC대전유성점은 이랜드의 30년 아울렛 운영 경험과 최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담은 차세대 도심형 아울렛”이라며 “체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합리적인 프리미엄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지역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과 손잡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신선 플랫폼 시대를 연다.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오아시스 보통주 84만2062주(3%)를 매수해 오아시스마켓의 최고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섰다. 이를 통해 양사는 신선 상품 공유와 플랫폼 연동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신선 식품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상호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윤성대 대표는 “양사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 신선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고품질의 합리적인 신선 상품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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