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가성비 유통 매장으로 주목받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력 2022-06-30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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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지속적인 신규 출점과 차별화 상품을 통한 가격경쟁력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21호점인 트레이더스 동탄점 투시도, 미국에서 직수입한 ‘컷 블루 골프공’, 스페인에서 직수입한 ‘베아올리바 포도씨유’ 등 유지류 제품(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l 이마트 트레이더스

“물량 확보·해외 직소싱 상품으로 경쟁력 UP”

동탄점 오늘 개점…신규 출점 지속
먹거리, 물량 확보로 저렴하게 판매
스페인 포도씨유로 식용유 물가 안정
창고형 할인점만의 상품경쟁력 구축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고물가 시대에 어울리는 가성비 유통 매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대용량 상품과 함께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 소비트렌드의 확산이 창고형 할인점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속적인 신규 출점과 차별화 상품을 통한 가격경쟁력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기 남부지역 ‘新 핵심 상권’ 공략

먼저 21호점인 트레이더스 동탄점이 30일 정식 개점한다. 동탄 신도시를 기반으로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창고형 할인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으로 구성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먹거리의 경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8월31일까지 한우등심·채끝,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 호주산냉장 와규 등 30여 종의 팩 정육 상품 중 1개 구매 시 1만 원 할인받는 ‘고기 구독권’을 판매한다. 총 4장의 할인권을 삼성카드로 구매 시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주류 행사도 마련해 10만 원 이상 고가 와인 전 품목을 삼성카드로 2병 이상 구매 시 20% 할인, 3병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한다.

지상 1층은 2347m² 규모의 임대 매장을 구성해 고품질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컬처클럽(문화센터)과 다양한 브랜드의 식음료 매장을 유치했다.

개발 단계부터 녹색건축물 인증을 받은 것도 눈에 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건물의 주요 건축 부자재를 저탄소, 자원순환 재활용, 환경성적을 받은 자재를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LED 조명 설계, 자연 녹지 조성 등 고객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매장 곳곳에 녹여냈다. 직원들은 이마트와 블랙야크가 협업해 17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유니폼 조끼를 착용한다.

권오현 이마트 트레이더스 운영 담당은 “트레이더스만의 압도적인 상품과 가격 경쟁력에 지역 상권 맞춤형 고객 서비스 시설을 더해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해외 직소싱 상품으로 물가 안정 앞장


해외 직소싱 상품을 확대해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인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스페인에서 직수입하는 ‘베아올리바 포도씨유’가 대표적이다. 2019년부터 스페인의 FJ산체스와 직수입 거래를 통해 연간 28만 병의 포도씨유를 격월로 6차례에 걸쳐 들여오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에 따라 국내 식용유 수요가 급증했고, 올해 하반기에 입점 예정인 포도씨유 수입 일정을 6∼8월로 앞당겨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약 50여 일간 지속해온 식용유 구매 수량 제한을 해제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탄점에서 선보이는 미국 컷 골프의 ‘컷 블루 골프공’도 해외에서 가성비로 인기 있는 상품을 직접 계약해 직수입한 경우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기로 골프가 대중화되며 숙련된 싱글 골퍼 중심으로 고사양의 골프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겨냥했다. 3개월간의 현지 업체와 협상을 통해, 컨테이너 단위 대량 계약으로 물류비를 절감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타 브랜드 대비 약 40% 저렴한 최적의 판매 가격으로 선보이게 됐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해외소싱 업력을 바탕으로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가성비 상품을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 가성비와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서 창고형 할인점만의 상품 경쟁력을 지속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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