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련여고 스포츠동아리 ‘피지컬 펌핑’ 체육대회…“이런 기분은 처음”

입력 2022-07-04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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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련여고 스포츠동아리 ‘피지컬 펌핑’이 지난 5월27일 미니 체육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피지컴 펌핑 부원들이 체육대회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성서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즐거웠던 학교 안의 추억이 많이 사라졌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입학한 많은 학생들은 수학여행, 수련회, 체육대회 등을 경험하지 못했다. 많은 학생들이 아쉬움을 느끼던 때, 옥련여자고등학교 스포츠 동아리 ‘피지컬 펌핑’이 ‘미니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5월 27일 총 3경기가 동아리 활동시간에 열렸다. 피지컬 펌핑 부원들이 참가했다. 부장, 차장을 제외한 부원을 두 팀으로 나눠 대항전을 펼쳤다. 8자 단체 줄넘기~이어달리기~이색 이어달리기의 순서로 진행됐고, 이긴 팀에는 상금이 주어졌다. 말 그대로 ‘미니 체육대회’였지만, 학교 체육대회다운 구색은 갖췄다.


비록 동아리 차원의 소규모 체육대회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등학교에 입학해 한 번도 체육대회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하던 학생들의 씁쓸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준 시간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코로나19 이후 바깥에 자주 나가지 못하고 운동량이 줄어 체력이 저하됐지만, 피지컬 펌핑 학생들은 진지하고 즐겁게 대회에 임했다.


피지컬 펌핑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중학교 때는 딱 한 번 체육대회를 했다, 코로나 이후에는 체육대회를 즐긴 적이 없어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지 못해 아쉬웠는데, 동아리 시간에 한 ‘미니 체육대회’로 부원들과 줄넘기, 이어달리기 등 체육대회에서 하는 종목을 하니까 체육대회가 사라져 아쉬웠던 마음이 조금은 사라진 것 같다. 하지만 졸업 전에 다시 한번 친구들과 반티를 입고, 사진도 찍고, 응원도 하고, 학창 시절의 추억을 즐길 수 있는 학교 체육대회를 만나고 싶다.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체육대회를 안 한다는 소식에 많이 아쉬웠는데, 동아리에서라도 ‘미니 체육대회’를 한다니 너무 기대됐고, 팀을 1학년과 2학년을 섞음으로써 1학년들과 친해질 기회가 생겨 좋았다. 그리고 모든 경기가 승패에 상관이 없을 정도로 정말 다 같이 재미있게 ‘미니 체육대회’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면 해제로 학교생활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는데, 곧 학생들이 코로나19 이전의 생활을 다시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

성서현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옥련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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