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와 유선이 박병은 이혼 통보 후 첫 대면한다.

tvN 수목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 극본 윤영미)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지난 회차에서 이라엘(서예지 분)은 부친의 처참한 죽음에 대한 복수를 이어가던 도중, 한소라(유선 분)가 자신의 친모 김진숙(김정영 분)을 살해했음을 알게 됐다. 이후 라엘은 소라를 이혼시키고 기업 LY의 안주인이 되고자 복수 계획을 변경했고, 끝내 그녀의 남편 강윤겸(박병은 분)으로부터 이혼 통보를 이끌어냈다. 방송 말미에는 라엘이 소라 이혼이 가시화되자 가족사진을 손에 꼭 쥐고 분노의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은 6일 11회 방송을 앞두고 라엘과 소라의 싸늘한 맞대면 스틸 컷을 공개했다. 스틸 컷 속 라엘은 팔짱을 끼고 소라를 직시한다. 라엘은 여유 넘치는 모습이다. 반면 소라는 라엘을 향한 분노로 들끓는 모습. 소라 눈빛에서는 살기마저 뿜어져 나온다. 또한, 소라가 아닌 라엘을 지키는 경호원들의 면면이, 두 사람 입장이 역전됐음을 보여준다.
제작진은 “이번 주 라엘은 소라를 더욱 극한으로 몰아세우며 가열찬 복수 행보를 이어간다. 소라를 생지옥으로 몰아넣고자 하는 라엘과, 무너지기 시작한 자신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독기를 품은 소라의 대립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매회 범상치 않은 스타일로 웃음 주는 라엘과 그런 라엘을 응수하는 독기 가득한 소라가 다시 대치하는 가운데 ‘이브’ 11회는 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