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프로암 7오버파 공동 39위로 마무리·우승은 잰더 쇼플리

입력 2022-07-06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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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첫날 5오버파에 이어 둘째 날 2타를 잃었다. 이틀 합계 7오버파. 하지만 ‘골프황제’는 “다리에 힘이 붙었다”며 희망을 얘기했다.

한 달 반 만에 필드로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가 6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매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자선 대회 JP 맥매너스 프로암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7오버파 151타로 50명 참가 선수 중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1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무려 17타 차.

지난 5월 PGA 챔피언십 3라운드 종료 직후 다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던 우즈는 14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디오픈 출전에 앞서 이번 대회를 점검 무대로 삼았다.

우즈는 “많은 관중과 함께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세인트앤드루스로 가는 길은 고된 여정이겠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카트를 탔지만, 무리할 필요가 없어서 그랬다. 다리에 힘이 더 붙었다”며 밝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디오픈은 역사적인 대회”라고 한 그는 “운 좋게도 디오픈에서 3번이나 우승했다. 이제 단 한 번이라도 높은 수준의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부상 탓에 왼쪽으로 체중을 실을 수 없다. 자연스럽게 낮은 탄도의 볼을 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디오픈에서 통산 세 차례 우승한 우즈는 2000년과 2005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00년 올드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2위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첫 디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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