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스코틀랜드 오픈 3R 공동 9위…PGA 투어 첫 톱10 눈앞

입력 2022-07-10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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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제공 | KPGA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1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104억 원) 3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고 합계 2언더파 208타로 호아킨 니만(칠레), 맥스 호마(미국) 등 7명과 함께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7언더파 203타)와는 5타 차.

이번 대회는 14일 개막하는 제150회 디오픈 개막을 앞두고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은 링크스 코스에 적응하지 못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4위 콜린 모리카와, 5위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컷 통과에 실패했다. 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24)와 김시우(27), 이경훈(31)은 물론이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다 원정에 나선 김비오(32), 이재경(23)도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우리 선수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막내’ 김주형의 분전이 돋보였다.

1라운드에서 공동 15위에 오른 뒤 2라운드에서 공동 13위, 3라운드에서 공동 9위로 소폭이지만 매일 순위가 상승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상금·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고 아시안투어에서도 상금왕을 거머쥔 김주형이 그동안 PGA 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작년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의 공동 15위다.

파4 2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6번(파3)~7번(파4) 홀에서 연이어 먼거리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궈 분위기를 탄 뒤 16번(파5)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게 다소 아쉬웠다.

쇼플리에 이어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합계 5언더파로 2타 차 2위에 자리했고, 조던 스피스(미국) 등 3명이 4언더파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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