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 20만대 돌파…현대·기아 열풍 주도

입력 2022-07-12 09: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현대차는 상반기 1만5103대가 판매된 아이오닉5(왼쪽), 기아는 2만3412대 판매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사진제공|현대차·기아

현대차는 상반기 1만5103대가 판매된 아이오닉5(왼쪽), 기아는 2만3412대 판매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사진제공|현대차·기아

내수 판매량 전년 대비 40.7% 늘어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기아’
아이오닉5, 하이브리드 판매량 추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팔린 친환경차가 20만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차)와 수입차(테슬라 제외)의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총 20만3721대로, 전년 같은 기간(14만760대)보다 40.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대수다.

친환경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기아다. 8만4659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상반기(4만3천350대)보다 95.3%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6만1467대 판매되며 지난해 상반기(3만4487대)보다 78.2% 증가한 것이 친환경차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하이브리드 판매를 견인한 차종은 쏘렌토다. 2만3412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1만7689대)보다 32.4% 늘었다. 전기차도 완성차 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만3192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상반기(8863대)보다 161.7% 늘었다. 실적을 견인한 차종은 EV6다. 상반기에만 1만215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5만1086대)보다 31.8% 늘어난 6만7317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판매량(3만1672대)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3만760대) 판매량을 추월하며 뛰어난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했다. 1만5103대가 판매된 아이오닉 5가 전기차 판매를 이끌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그랜저가 1만176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반면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저조했다. 한국GM은 볼트EV와 EUV의 공급이 지연되며 8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942대)보다 91.4% 줄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역시 전기차 트위지와 조에를 합쳐 516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653대)보다 21.0% 감소했다. 쌍용차는 상반기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하며 108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상반기 총 5만1121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4만9671대)보다 2.9%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가 상반기에만 6294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상반기(2666대)보다 136.1% 증가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