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믿을 수 있는 기수가 될래요”

입력 2022-07-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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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일자로 기수후보생 딱지를 떼고 수습기수로 레이스 데뷔를 앞둔 서울경마공원의 새내기 이상규 기수(왼쪽)와 오수철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울경마 수습기수 이상규·오수철

이상규 “기승기회 많이 얻는게 목표”
오수철 “다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해”
서울경마공원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기대주들이 나타났다. 7월1일자로 기수 후보생 딱지를 떼고 수습 기수로 활동하게 된 오수철(25세) 기수와 이상규(22세) 기수다. 떨리는 마음으로 첫 경주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경주 데뷔를 앞둔 설렘에 대해 오수철 기수는 “아직 경주를 뛰지 않아서 실감이 안 나는데 기분이 많이 좋다”며 “기수가 되기 위해 시험도 보고 후보생 교육도 받았는데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수도 “고등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기수가 된 게 약간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오수철 기수는 중학교 때까지 합기도를 했다. 한계가 느껴져 진로를 고민하던 때, 담임선생님이 체구도 맞고 운동도 좋아하니 말을 타볼 것을 권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제주 성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성목장에 들어가 일을 하며 말에 대해 공부하고 기승도 경험했다. 이상규 기수는 중학교 졸업 이후 마사고등학교에 진학해 1학년 때부터 준비를 해왔다.

본받고 싶은 선배 기수로 이상규 기수는 임기원 기수를 꼽았다. 말을 탈 때 굉장히 리드미컬하게 몰고 채찍도 잘 사용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오수철 기수는 한국 경마의 전설 박태종 기수를 꼽았다. 그가 처음으로 경마 분야에서 알게 된 인물이 바로 박태종 기수다. 마치 연예인을 보듯 뉴스나 기사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 인사를 하는 순간 설레고 많이 떨렸다고 한다.

두 사람은 현재 첫 경주 데뷔를 앞두고 한 여름에도 매일 땀을 흘리고 있다. 오수철 기수는 실제 경주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기승기 위에서 말몰이 하는 법이나 채찍 활용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상규 기수는 리듬감 있게 말을 모는 기술과 어떻게 몰아야 하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습 중이다.

기수로서 두 사람의 목표는 분명했다. 오수철 기수는 “많은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기수, 고객들이 믿을 수 있는 신뢰감 있고 단단한 기수가 되고 싶고 그런 기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상규 기수는 “말 잘 모는 잘 타는 기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올해의 목표로 “다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주를 하는 것”(오수철 기수), “기승 기회를 많이 얻고 싶다 경험을 쌓다보면 자연스레 승수도 따라올 것 같다”(이상규 기수)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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